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사람은 절망을 입에 오르내리면 안 됩니다. 절망이 하나님의 사람을 점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므비보셋은 5살 때 할아버지 사울 왕과 아버지 요나단을 잃게 됩니다. 위기 속에서 유모가 안고 도망가다 떨어뜨려 다리를 못 쓰게 됩니다. 므낫세 지파영역의 오지인 요단 동편 로드발에 은신을 하게 됩니다. 로드발은 목초지가 없다는 뜻입니다. 척박한 땅에서 신분을 숨기고 살아감 겁니다. 므비보셋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란 받을 자격 없는 자나, 한 일도 없는 자나, 되갚은 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베풀어지는 선물이기에, 척박한 땅에 숨어 사는 므비보셋에게 은혜가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는 까다롭지 않습니다. 다윗을 통해서 은혜 주십니다. 은혜는 안심시키는 겁니다. 므비보셋에게 무서워 말라하고. 할아버지 사울 땅을 준다고 합니다. 다윗과 함께 식사하는 왕자 대접하겠다고 합니다. 므비보셋을 안심시킬 수 있는 은혜를 다윗이 베풀고 자 합니다, 이때 므비보셋은 자신을 죽은 개 같은 나라고 말할 정도로 겸손했습니다. 그 자리에 은혜가 임하게 된 것입니다. 수치가 영광으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므비보셋은 겸손해야 산다는 것을 알았고, 겸손해야 이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와 구원, 치유와 성장, 승리를 가져다주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어. 천국이 저의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부자도 되고 천국도 가고 싶은 모순을 가집니다. 주님은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천국 갈 수 있는 조건이 최고의 복인 것입니다. 반면에 부자는 복이 아닙니다. 부자가 되면 교만해지고. 사람을 깔보고. 하나님과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유혹이고. 시험인 것입니다. 혹시 부자라면 빨리 엎드려야 삽니다. 영적 가난이 복입니다.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 기다림과 부르짖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두르면 이스마엘이 되고, 기다리면 이삭 된다는 말이 생긴 것입니다. 

우리도 므비보셋에게 임한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죽은 개라는 태도에 은혜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가난한 기다림과 부르짖음이 있는 자에게 복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거듭 말하듯 영적 부자라면, 엎드려야 합니다. 마음이라도 가난해야 은혜가 임하기 때문이고, 은혜의 삶은 하나님 수준의 삶을 살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일하시고, 하나님이 공급하심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맛보게 됩니다. 그것이 은혜 안에 살아가는 성도의 삶인 것입니다. 혹시라도 지금 힘들고, 비참하며, 삶이 로드발이라도 므비보셋의 자리일지라도 그 자리에서 겸손히 엎드리면. 은혜의 기적이 임하는 영광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