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인 유권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이후 하마스를 근절하라는 주장에 동의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스무센 리포트(Rasmussen Reports)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는 미국 유권자의 53%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의 갈등에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고했다. 

응답자 중 10%는 이스라엘에 잘못이 있다고 답했다. 24%는 분쟁에 대해 양쪽 모두가 동등하게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또 다른 13%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전화 및 온라인으로 전국적으로 시행된 설문조사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유권자 1천7명을 평가했다. 펄스 오피니언 리서치(Pulse Opinion Research)가 설문조사를 위한 현장 조사를 수행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다. 

정당 노선 중에서는 공화당(66%)이 민주당(40%)보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경향이 높았다. 이스라엘이 책임이 있다고 답한 민주당원(14%)이 공화당원(7%)보다 두 배나 많았다. 

어느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유권자의 54%는 팔레스타인이 분쟁의 주요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고 답해 공화당과 동일한 입장을 취했다. 

분쟁의 책임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은 인종 집단마다 달랐다. 백인 유권자(56%)가 흑인 유권자(41%)나 기타 소수 민족(50%)보다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의 분쟁에 대해 대부분 책임이 있다고 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나이든 유권자는 이스라엘 편에 설 가능성이 더 높았다. 65세 이상 유권자 중 67%가 팔레스타인이 분쟁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으며, 40~64세 유권자 중 57%는 같은 대답을 했다. 

40세 이하 유권자 중 33%만이 팔레스타인이 분쟁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스라엘을 비난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이번 분쟁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유권자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너무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팔레스타인의 책임을 묻는 유권자(79%)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위해 충분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화당원의 46%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답했고, 무소속 유권자 중 31%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원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고, 23%만이 미국이 이스라엘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참가자들에게 최근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뉴스를 얼마나 밀접하게 따르고 있는지 물었다. 

응답자 중 84%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고, 53%는 뉴스를 "매우 밀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후자 그룹에 속한 응답자 중 40%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충분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64%는 팔레스타인이 분쟁에 대해 대부분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또한 참가자들에게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난 10월 9일 X(구 트위터)에 게시한 성명서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완전히 근절할 수밖에 없다"고 한 발언에 동의하는지 물었다. 

유권자의 66%는 루비오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답했고, 41%는 강력하게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19%는 이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5%는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공화당원의 74%, 민주당원의 62%, 무소속 유권자의 61%가 루비오 상원의원의 발언에 어느 정도 동의했기 때문에 이 발언에 대한 견해와 관련하여 정당 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CP는 전했다. 

한편, 이달 초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으로 1천4백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최소 30명의 미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13명은 실종됐으며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유엔 상주 코디네이터인 린 헤이스팅스는 하마스에 "인질들을 석방하고 가자 지구에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접근을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헤이스팅스 대변인은 "우리는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무조건적인 석방과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접근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지 가자지구로 물품을 가져오는 것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전체에 물품을 가져오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에게 일시 중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다. 휴전이 필요하다. 직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