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시작된 지 140년이 넘은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대성당이 곧 완공될 전망이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3일 "지난 며칠 동안 4복음서의 저자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을 기념하는 4개의 탑이 완공되면서 이정표가 달성됐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해당 탑 꼭대기에는 각각 4명의 사도(마태는 사람, 요한은 독수리, 누가는 소, 마가는 사자)를 상징하는 조각품이 장식돼 있다.

마태와 요한의 탑의 조각 장식은 지난 주 완성됐으며, 이제 완성되어야 할 탑은 중앙에 위치한 그리스도께 봉헌된 탑 하나만 남았다. 작업은 가장 높은 이 탑으로 옮겨가 2026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 탑이 완공되면 1882년 시작된 대작이 드디어 완성되는 셈이다. 

2026년 완공일은 대성당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서거 100주년과 일치한다. 가우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대성당의 지하실에 묻혀 있다.

이번 달에는 4개 탑의 즉위를 축하하는 기념미사가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