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사랑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동성애'와 '근친상간' 논란을 빚고 있는 TV조선(사장 주용중)의 주말드라마 '아씨두리안'(작가 임성한)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폐방과 영상 삭제, 관련자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에스더기도운동 등 시민단체들은 28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TV조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TV조선은 종편방송의 책임을 망각하고 돈벌이에 혈안이 돼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동성애코드, 근친상간 막장드라마 '아씨두리안'을 방영한 잘못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고부 간의 동성애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돼 '동성애'와 '근친상간' 논란을 빚고 있는 TV조선(사장 주용중)의 주말드라마 '아씨두리안'(작가 임성한). ⓒTV조선 썸네일 |
시민단체들은 해당 드라마의 방영 소식이 알려지자 6월 12일 11시 상암동DMC디지털월큐브 내 TV조선제작본부를 방문해 박재용 제작부본부장, 정회석 드라마팀장, 정형석 드라마팀CP, 임성한 작가를 대리한 ㈜바른손 안은미 대표이사와 박지성 총괄프로듀서를 만나 해명을 듣는 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TV조선 관계자들이 당시 만남에서 고부 갈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기 위해 티저 영상에서 보여준 동성애 내용을 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어기고 오히려 동성애 코드를 1회와 4회, 5회에 더욱 집요하고 노골적으로 삽입해 방영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해명 자리를 가진 건 TV조선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고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진정성을 믿고 기다려 주기로 했으나, 어떻게 우리를 이처럼 기롱하고 농락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들은 "이는 표리부동한 것이고 위선적인 태도로,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이다. '아씨두리안' 사태의 모든 책임이 주용중 사장, 아니 방상훈 회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지적한다"며 "즉시 동성애코드, 근친상간 막장드라마 '아씨두리안'을 폐방하고, 지금까지 방송돼 SNS에 남아 있는 영상을 완전 삭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느 순간부터 TV조선과 조선일보의 기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기독교에 대해서도 편파적인 보도를 일삼아, 한국 교계의 실망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지난 7월 1일 10만여 명이 운집한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의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해 1만 명으로 보도했고, 예년보다 현저히 참석 인원이 적었던 동성애 퀴어축제는 3만 명으로 부풀려 왜곡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TV조선(사장 주용중)의 주말드라마 '아씨두리안'(작가 임성한) 폐방을 촉구하는 시민들. ⓒ송경호 기자 |
이들은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다음 세대를 타락시키는 동성애 옹호 일변도 언론방송 뉴스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TV조선에 희망을 걸었던 국민들을 실망시킨 악의적 편파 왜곡 보도"라며 "그동안 TV조선을 응원하며 지지하고 애청해온 국민들, 특히 한국교회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수기총 임원들과의 면담 시 한 약속을 어기고 동성애코드, 근친상간 막장드라마 '아씨두리안'을 방영한 책임자들을 즉각 문책하라. 방상훈 회장은 동성애코드, 근친상간 막장드라마 '아씨두리안'을 즉시 폐방하고, 지금까지 방송돼 SNS에 남아 있는 모든 영상을 완전 삭제하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주요셉 공동대표(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수기총 전문위원)의 사회로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안양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광희 사무총장(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심하보 목사(은평제일교회 담임), 신상철 대표회장(오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문용 사무총장(부천기독교총연합회), 박지영 대표(참다운교육시민연대), 신민향 대표(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정제욱 간사(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글로리아금 공동대표(좋은교육시민모임) 등이 발언했다.
▲TV조선(사장 주용중)의 주말드라마 '아씨두리안'(작가 임성한). ⓒTV조선 썸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