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형제교회 권준 목사는 지난 2일 올해 공동체 30일을 마치며 우리가 가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천국을 향한 그리움으로 바꿀 것을 제시했다.

이날 "죽은 후 일어날 일에 대한 두려움(계 22: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권준 목사는 인류의 죄를 십자가에서 대속하시고 영원한 생명과 천국을 약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소개하면서,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기보다는 주안에서 온전한 자유와 평강을 누리고,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인생을 살자고 주문했다.

권준 목사는 인간이 가진 두려움의 원인을 하나님의 부재에서 찾고, 인생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만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내적 평강을 누리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두려움에 갇혀 사는 삶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기고 극복하는 믿음의 삶으로 하나님과 함께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교적 삶으로 나아가길 독려했다.

권 목사는 또 누구도 죽음을 피해 갈 수는 없지만, 누구나 죽음을 준비할 수는 있음을 강조하면서 "인생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어떤 인생으로 남겨질 것인지를 준비하는 삶을 살라"고 당부했다.

권준 목사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이 있는데, 두려움의 뿌리는 하나님이 아닌 나 자신을 의지하려는 마음"이라며 "두려움은 하나님의 부재 때문에 찾아오는데, 두려움의 가장 큰 장애물은 나이며, 우리의 시선을 나 자신에게서 하나님께로 옮겨 하나님을 내 삶에 초청하고 하나님을 신뢰할 때, 하나님의 평강이 내게 임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모르면 죽음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두려울 수밖에 없다"며 "죽음은 내가 그리워하는 천국, 하늘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는 것으로, 죽음을 우리 인생의 끝이 아니라 구원의 절정이기에 죽음이 두려움이 아닌 천국의 그리움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믿음은 장차 임하게 될 천국의 영광을 앞당겨서 오늘의 삶으로 경험하는 것"이라며 "박해 가운데서도 천국의 영광을 보았던 사도 요한처럼 우리의 영의 눈을 떠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도전했다.

그는 천국은 환경이 아닌, 관계 가운데 형성됨을 강조하면서 "신자들은 천국에서 하나님과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는 완전한 관계를 누리게 된다"며 "나와 영원토록 함께 하실 주님이 오늘도 나와 함께 하심으로 우리는 이 땅에서 천국을 사모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천국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목사는 끝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천국에서 신자들은 영원히 거하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영원한 지옥형벌에 임하게 된다"며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의 선교는 지속되어야 하며, 이것이 천국을 소유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애틀 형제교회는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이란 주제로 올해 공동체 30일 동안 △가진 것이 부족할 것이라는 두려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죽은 후 일어날 일에 대한 두려움 등에 관해 나눴다. 성도들은  이를 통해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가운데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 드리는 삶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