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세미나 기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속 아픔들이 사라지고 기쁨과 소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사모의 입장이라 마음속으로만 꾹꾹 눌러놓고 힘들었던 적도 많은데 속 시원하게 나누며 치유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받은 사랑을 가지고 본 교회에 돌아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그리고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함으로 성도들과 교역자분들을 이전보다 더 큰 사랑으로 품고 싶습니다."

목회자 사모신문(이사장 피종진 목사, 발행인 설동욱 목사)과 미주복음방송(이사장 한기홍 목사, 사장 이영선 목사)이 공동 주최한 '한미 연합 제26회 목회자 사모 세미나'가 "쉼, 회복 그리고 사명의 길"이란 주제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은혜한인교회 비전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과 미국에서 사역하는 목회자 사모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세미나는 정삼숙 사모, 한기홍 목사, 피종진 목사, 설동욱 목사, 박태남 목사가 강사로 나서 사모들이 겪는 어려움을 위로하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모의 사명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으로 이끌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사모들은 "마음껏 웃고, 눈물 흘리는 가운데, 영적으로 재충전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미나는 한기홍 목사가 "행복한 사모가 됩시다", 정삼숙 사모가 "나는 사모입니다", 피종진 목사가 "사모와 청지기의 삶", 박태남 목사가 "장막 밖으로 나오라!" "하나님 앞에서 죽은 척 하기", 설동욱 목사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모",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모" 등의 제목으로 사모와 아내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강의하며 사모들의 심신을 달래고 영적 재충전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했다.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26회 목회자 사모 세미나에서 강의하는 한기홍 목사
(Photo : 기독일보)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26회 목회자 사모 세미나에서 강의하는 한기홍 목사

첫째 날 강의한 한기홍 목사는 "수많은 사람 가운데 '사모'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어떤 목회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보배로운 딸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위한 부르심의 확신을 가지고 돕는 배필의 사명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세미나를 통해 사모들은 '사모', '어머니', '아내' 이전에 하나님의 소중한 딸이자 축복의 통로임을 깨달았고, 남편을 돕는 배필이자 자녀를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양육하는 하나님의 사명자임을 자각했다. 또 사모의 정체성과 역할을 이해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특별히 한미 연합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한국 교회 사모와 미국 한인교회 사모들이 참석해 다양한 목회 환경에서 사모들의 삶과 목회를 함께 나누며 사모들의 지경을 넓이는 계기도 마련됐다.

설동욱 목사는 "목회자 사모들은 무조건 섬겨야 한다는 인식이 교회 안에 있지만, 사모들은 사랑받기 위해 존재하는 매우 귀한 분들"이라며 "힘든 목회 현장에서 울고 싶어도 마음 편히 울지도 못하고, 웃고 싶어도 마음 편히 웃지 못하는 사모님들이 세미나에 오셔서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사랑 가운데 마음껏 쉼을 누리고 영적으로 충전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모세미나는 한국 교회 사모들을 중심으로 미국 서부 중심도시를 관광하는 일정도 함께 진행된다. 세계 7대 아름다운 경관 중 하나인 그랜드캐년,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공기가 조화를 이루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UC버클리 대학을 투어 등 다양한 관광과 문화체험을 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미국 서부 중심 대도시를 관광하며 하나님이 미국 대륙에 주신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관광이 진행되는 일정 중에도 아침저녁으로 사모들과 함께 하는 예배의 시간, 기도와 회복의 시간을 진행하여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26회 목회자 사모 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은혜한인교회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제26회 목회자 사모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