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레이너 박사
▲톰 레이너 박사

교회 성장 및 목회 상담 전문가인 톰 레이너 박사의 "목회자들이 처해 있는 10가지 문제(10 common pastoral care challenges)"라는 글이 목회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10가지 문제는 무엇일까? 

1. 시간

목회자들이 가진 시간은, 목회적 돌봄을 원하는 성도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목회자들은 특히 성도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가족들의 필요까지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한다. 

2. 성도들의 높은 기대감

목회자들은 자신이 성도들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목회자들은 항상 누군가를 실망시킨다. 오히려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주지 못한다고 비판을 받는다.  이것이 목회자들의 부담과 좌절이다.

3. 감정적 피로

목회자들은 많은 정서적, 육체적, 정신적, 영적 필요를 본다. 그리고 가장 깊은 고통과 최악의 상황을 본다. 목회자들은 거의 매일 볼 수 있는 상처들로부터 자신을 분리할 수 없다.

4. 만능 수리공 신드롬 (The fix-it syndrome) 

많은 목회자들은 천성적으로, 성격적으로 수리공이다. 그러나 많은 목회적 돌봄 상황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고칠 수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목회자는 좌절하고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

5. 독성 성도 (양 아닌 염소, 알곡 아닌 가라지) 다루기

한 목회자는 나에게 한 주의 절반은 독성 성도들과 그 독성 성도들에 의해 상처 받은 다른 교회 성도들을 돌보는 데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종류의 목회적 돌봄의 문제는, 그 결과도 거의 좋지 않다는 것이다.

6. 성도의 노령화

노령 성도의 목회적 돌봄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목회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의 문제는, 성도들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목회적 돌봄이 필요한 항목들도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도들의 4분의 3 이상이 70세 이상인 목회자들이 많다.

7. 의사소통의 실패

목회자들은 때로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되어줄 거라는 기대를 받는다. 성도가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목회자들은 병원 방문을 놓칠 것이다. 한 목회자가 실제로 이런 상황에 처했다. 그러자 그 성도왈 . "그 정도는 당연히 알았어야죠."

8. 그건 목사가 하는 거지

어떤 성도들은 사역자들이 교회의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악명 높은 성도들은 "그게 우리가 헌금하는 이유야" 라고 한다. 많은 목회자들은 성도들과 사역의 일을 나누기를 원하지만, 악명 높은 성도들은 자신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9. 병원 방문

고령화로 인해, 일부 목회자들은 시간의 대부분을 병원을 방문하는 데 써야 한다. 한 목회자는 교회 성도 대부분이 도시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병원에 간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너무 자주 가야 해서 설교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다고 슬퍼했다.

10. 텐트메이킹 (자비량 목회)

텐트메이킹을 하는 자비량 목회자의 경우 이런 상황들이 더 심각해진다. 대부분의 교회는 목회자들이 전임 사역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급여는 아르바이트생보다 못한 수준으로 준다. 

성도들도 목회자들에 대해 너무 비판하기보다, 그들의 고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