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세 남자 아이가 트랜스젠더가 된 후, 학교에서 여장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던 콜로라도에서 본격적인 인권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콜라라도의 플로렌스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자 여학생들의 극심한 반발이 빚어졌다. 이 사건에 대해 여학생의 부모들이 학교에 시정을 촉구하자 학교 측은 "트랜스젠더의 인권이 여학생들의 사생활보다 우선시 된다"며 부모들의 요청을 거부했다.Oct 11, 2013 11:57 AM PDT
한인들도 다수 재학하는 복음주의 기독교학교 아주사대학교(Azusa Pacific University), 그 중에서도 신학대학이 트랜스젠더 교수의 해직을 놓고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학교에서 5년제 계약직 교수로 15년째 가르쳐 온 히더 앤 클레멘트 교수는 최근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올해를 끝으로 사직하게 됐다. 복음주의 신학교의 47세 신학 교수가 급작스레 성전환 수술을 한 것도 교계에 큰 충격을 던졌으나 정상적으로 결혼해 두 자녀까지 둔 여성이 미국정신과협회가 성정체성장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것을 계기로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힌 대목도 큰 주목을 받았다.Sep 26, 2013 02:31 PM PDT
복음주의 기독교 대학인 아주사대학교(Azusa Pacific University)에서 15년간 신학을 가르친 교수가 트랜스젠더임을 공개한 후, 사직하게 됐다. 히더 앤 클레멘트 교수는 최근 자신에 대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했던 여성이 온전한 정신을 가진 성전환 남성이 됐다"고 밝히며 자신을 애덤 애클리로 불렀다.Sep 24, 2013 11:43 AM PDT
독일에서 간성(間性, intersex)에게 향후 자신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입법돼 오는 11월 1일부터 발효된다. 간성은 의학적 통계상 2천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사실 매우 빈발하는 현상 중 하나다. 예를 들면,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있다든지, 생식기는 남성인데 유전자는 여성유전자(XX)를 갖고 있다든지, 혹은 반대로 여성의 몸을 갖고 있지만 유전자는 남성(XY)이라든지 한 경우로, 어떤 의미에서는 유전적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자기 성정체성의 왜곡 혹은 혼란 등으로 성전환을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우로,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현상이다. 한 예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8백미터 부문에서 우승한 남아공의 캐스터 세메냐 선수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목소리, 체형 등에서 남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유전자 성별 검사를 한 결과, 생식기는 여성이지만 유전자는 남성인 간성으로 밝혀진 바 있다.Aug 22, 2013 01:19 PM PDT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통과한 소위 트랜스젠더 화장실 법이 지난 월요일 주지사의 서명을 받고 법제화 됐다. 트랜스젠더 학생존중법이라 불리는 이 법에 따르면, 킨더가든부터 12학년에 속한 트랜스젠더 학생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성별의 화장실과 탈의실을 사용할 권리가 있으며, 참여하고 싶은 학교 스포츠 팀에서 활동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남성이면서 성전환 수술을 해 스스로를 여성이라 생각하는 학생은 여학생 화장실을 아무런 제약 없이 다닐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제지하려는 사람은 성소수자 차별로 처벌을 받게 된다.Aug 13, 2013 01:52 PM PDT
캘리포니아 하원은 지난 9일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성별의 화장실을 사용하며 스포츠 팀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상원의 통과와 주지사 서명을 받아야만 정식 발효된다. 이 법안에 따르면, 남학생이 성전환을 하고 자신을 여성이라고 생각할 경우, 여자 화장실과 여성 탈의실을 사용할 권한을 얻게 된다. 학교 측은 여학생들이 반발하고 항의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없다. 또 원래 성별이 남성인 학생이 여자 축구팀에 들어가고 싶어할 경우, 이를 제지할 방법도 없다. 이미 미국 내 각 주에서 트랜스젠더들의 화장실 및 탈의실 사용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캘리포니아가 학교 내에서 이런 법이 적용되게 한 것은 실로 충격적이다. 최근에는 한인 찜질방 여성 탈의실에 트랜스젠더로 보이는 남성이 출입을 거부 당했다가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이 법안은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혹평을 받고 있지만 통과가 되고야 말았다. 캘리포니아의 가톨릭 계에서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가톨릭 지도자들은 "이미 학교 내에 차별금지에 관한 법안이 있는데 이런 법안은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인들은 학교 현장에서 얼마든지 잘 중재할 수 있는 일에까지 개입하려 한다"고 반발했다.May 10, 2013 03:13 PM PDT
트랜스젠더를 위한 성별 호칭이 정식 등록돼 논란이다. 영국 브라이튼 카운티는 최근 트랜스젠더들을 위해 Mx.를 정식 서류에 사용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남자를 뜻하는 Mister가 Mr.로, 여자를 뜻하는 Mistress가 미혼은 Miss, 기혼은 Mrs.가 됐다가 40여 년 전부터 결혼 여부와 관계 없는 Ms.로 줄여진 것처럼 트랜스젠더들은 Mixter를 줄여 Mx.로 한다. 섞였다는 Mix를 Mister와 비슷한 어감으로 고친 것이다. 브라이튼 카운티는 공식 서류에 사용되는 호칭에 그들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아니면 성중립적인지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호칭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카운티가 사용하는 서류는 물론, 병원 등에서도 자신의 성정체성을 남성도 여성도 아닌 것으로 기록하기 원하는 자는 Mx.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향후 Mx. 사용자들을 위한 화장실과 탈의실까지 갖추길 제안했다. 이 브라이튼 카운티에는 25만 인구 중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가 무려 4만 명이나 거주한다. May 06, 2013 10:49 AM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