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소치(러시아), 박준형 기자 / 김희선 기자]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한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선영(25, 강원도청) 양신영(24, 전북도청), 김보름(21,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팀 추월 8강전 일본과 경기서 초중반 스퍼트를 내준 차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팀추월은 3명으로 구성된 팀이 직선주로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상대방을 뒤쫓아 추월하는 경기다.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 안에 상대를 추월해야한다. 추월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기록이 더 빠른 쪽이 승리한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준준결승 첫 경기서 한국은 '영원한 숙적' 일본과 맞붙었다. 팀 추월에 나선 8개 팀 중 단 2팀뿐인 아시아팀끼리 준준결승에서 맞붙은 셈이다. 준준결승에서 한일전을 치르게 된 한국은 세계랭킹 4위 일본을 상대로 메달권 진입을 위한 첫 번째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세계랭킹 5위로 일본보다 한 계단 아래인 한국이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승부였다. 한국은 노선영이 가장 먼저 앞에 나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스타트에서 일본에 뒤진 한국은 김보름이 선두로 나서며 페이스를 끌어올렸으나 차이는 조금씩 더 벌어졌다. 초반과 중반에 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한 한국은 준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