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면 한때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대륙을 평정했던 몽골제국의 창립자인 '칭기즈 칸'이 오버랩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막대하다. 몽골인들의 기질은 여전히 '칭기즈 칸'과 닮아 있는데,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 하고 기회만 되면 관계의 우위에 서고 싶어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2000년대 초반, 선교사의 비전을 받고 처음으로 밟은 몽골땅에서 뜨거운 마음이 앞서 힘겨운 삶을 사는 현지인들의 생활을 돕다 여러 번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아마 이들을 진리의 말씀으로만 세워나가기 위한 '값비싼 수업료'였던 셈이다. 박인욱 선교사는 "가장 힘들고 당황스러웠던 부분은 '신뢰관계 형성'이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믿어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면, 그 사람 역시 동일한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았죠. 자신에게 유익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등돌리고, 불리한 상황이 생기면 도움을 주었던 선교사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자기 동족을 옹호하더라고요. 믿음과 사랑Dec 20, 2013 12:06 PM P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