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의회는 오랜 논의 끝에 지난 5월 30일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동성애자들과 관련된 인권 단체를 설립하는 경우 징역 10년에 처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굿럭 조나단(Goodluck Jonathan)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의회에서 승인한 법안에 서명을 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는 AIDS, HIV 퇴치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 혹은 영국과 같은 나라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는 동성애 합법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법안을 지지한 도밍고 오벤데(Domingo Obende)는 "동성결혼은 도덕적·종교적 바탕 위에서 허용될 수 없다. 무슬림도 이것을 금하고 있다. 기독교와 아프리카 전통 종교 역시 이를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11월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에 따르면, 동성결혼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어떠한 대중 공연도 금지되며, 동성결혼자는 징역 14년에 처해진다. 이들을 돕거나, 동성결혼의 증인으로 선 자도 징역 10년에 처해진다.Jun 02, 2013 05:46 PM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