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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보다 담임목사의 말을 더 중요하게 여겨라’
한 부목사가 LA 소재의 모 교회에 부임한 첫날 수석 부목사에게서 들었다는 말로, 담임목사와 부목사의 관계를 이 말보다 더 정확히 표현한 것도 없을 것 같다. 이 표현은 담임목사에게 전권이 일임되어 있는 기형적 한인교회 시스템 내에서 부목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목사의 사전적 정의는 ‘담임목사를 도와서 교회의 일을 관리하거나 수행하는 사람’ 이다. 안수를 받은 목사인 것은 확실한데 자신의 목회는 할 수 없고, 담임 목사와 교회의 요구에 따라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고용 보장이나 임금에서는 비정규직의 설움 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는 것이 부목사라는 직책이다. 그들의 머릿속엔 ‘담임목회’의 소망만이 가득하고, 혹시 이력에 오점이 남을까 가능하면 문제를 만들지 않으려는 ‘울며 겨자먹기’적 사역으로 인해 담임목사 –부목사라는 기형적 권력체계의 악순환은 반복되고 있다.
사역이 전문화되고 다양화된 교회 현실에서 부목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넘쳐나는 목사 공급 시스템 속에서 담임목사와 부목사는 협력적 관계가 아니라 경쟁적 관계로 인식되고, 협동 사역의 개념이 아니라 사역의 보조자로 취급되고 있어 부목사들의 처신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교회를 위한 건설적 의견이나 ‘잘하는’설교, 성실한 목회가 부목사의 장점이 아니라 오히려 해고의 사유가 되는 것도 그들 앞에 놓인 역설적 현실이다.
제보 또는 증언 형태로 들려오는 부목사들의 탄식 소리 중 대표적인 경우만을 정리해 봤다.
“옛날 같으면 의자로 찍어 죽었어!”- 후러싱 제일교회 장동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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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러싱 제일교회 장동일 목사 |
후러싱 제일감리교회는 지난 해 말부터 장동일 목사와 교인들 간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러한 대치 국면이 인터넷으로 옮겨가 해결을 찾기 어려운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몇 차례에 걸친 교회 앞 침묵시위를 통해 장 목사를 압박하는 교인들과, 한인연합감리교단(UMC)을 등에 업고 교인들과 대치하고 있는 장동일 목사 간의 대립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한인교회의 고질적 병폐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대립 국면 중에 장동일 목사가 직원 회의에서 “옛날 같으면 죽었어! 의자로 찍어서 죽었어!”라고 한 부교역자를 향해 폭언을 한 것이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장동일 목사는 후에 이 부교역자에 대한 언행과 해고 사유에 대해 “담임목사의 목회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담임 목사의 목회에 오히려 반대로 나가고, 담임목사에 대한 존경이 전혀 없다”라며, “담임목사에게 의도적으로 대들기를 잘하는, 부목사로서 기본적인 도리가 1%도 없는 부목사를 자선단체도 아니고 계속해서 더 사역하도록 기회를 줄 이유가 없다”는 변론을 한 기독교 신문의 자유게시판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