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꽃무늬' 셔츠에 선글라스로 눈길을 확 사로 잡은 '무대의상'은 시작에 불과했다. 흥겨운 남미 특유의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모든 관객들이 일어나 박수를 치며 생소한 찬양이었지만 쉽게 따라 부르게 만들었던 김민주 선교사 찬양집회 '소통'이 지난 토요일, 세계로교회(담임 이재위 목사)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김민주 선교사 부부가 작사하거나 작곡한 '기뻐 춤추며 찬양해' '예수 내가 예배할 오직 한 가지 이유' '감사로 주께 나아가네' '내 안에 거하시네' '우린 한 가족' 등 하나님의 성품을 경험할 수 있는 찬양,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누구나 동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곡들을 많이 선보여 집회 이후에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민주 선교사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열기를 뒤로 하고 브라질로 떠나 2세 사역, 찬양사역, 예배팀 지도 등 다양하게 지역교회를 섬기는 한편, 남미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찬양을 한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LAMP 찬양팀의 프로듀서로 사역하기도 했다. 지난 해 여름, 안식년 겸 학업을 위해 애틀랜타로 이주한 김 선교사는 Knowing God Ministry를 통해 앞으로 정기적으로 찬양예배집회를 준비해 나눌 계획이다. 동시에 중동지역 선교, 중국과 북한을 향한 중보기도(도고기도)를 붙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사역 방향에 대해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던진 그는 "'Knowing God Ministry'를 시작해 '소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과의 소통, 두 번째는 부부간에 소통, 세 번째는 부모 자식간의 소통입니다. 먼저 제 소망은 저의 사역에 참석하신 분들이 하나님과의 진정한 소통이 일어나 주님과의 교제가 풍성해 지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길 원합니다. 그것이 이어져 부부간에 긴밀한 소통이 이뤄져야 합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부부의 85%이상이 정서적인 이혼상태라고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소통을 통해 배우자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면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던 정서적, 심리적 장벽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단절된 부모, 자식간 소통이 일어나야죠"라고 답했다.

김민주 선교사의 찬양사역과 집회, 공연에 관한 문의는 678-622-4671, mjworshi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