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원로목사들이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4일(수)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정기모임을 가진 애틀랜타한인원로목사회(회장 최낙신 목사) 회원들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어수선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울부짖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말씀을 전한 서삼정 목사는 "성경을 보면 믿음의 사람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으며 이 나라 또한 그렇게 세워졌다. 한국은 어떤가. 6.25사변 이후 엄청난 기도의 운동이 일어나 나라를 일으켜 세웠다. 한국의 놀라운 성장 뒤에는 한국교회의 기도가 있었다"며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서삼정 목사는 "세월호 사고 이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다 보니 너무 오래간만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항상 기도하곤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 기도제목이 빠져있음을 알게 됐다. 나도 이런데 '다른 목회자들은...'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한국의 밑바탕이 얼마나 많이 썩어있는지 드러나고 있다.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는 그렇지 않았다. 지금은 다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이다"라며 함께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서삼정 목사는 또 "바울은 이방인을 위해 부름 받았지만 나라와 기도를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다. 그는 먼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바울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라고, 모세는 '생명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라고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기도하지 않았나. 이런 뜨거움을 가지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목사는 "두 번째로 바울은 이스라엘이 믿음의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기도했다. 교회가 이를 확실히 하지 못할 때 이단이 생긴다. 문제가 된 구원파는 한국교회가 구원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데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단순한 복음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었다. 나라와 민족이 바른 신앙을 갖도록 기도하자. 세 번째로 의로운 민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의인은 의인답게 살아야 한다. 믿는 데로 살지 않기 때문에 지탄을 받고 문제가 발생한다. 의인의 정신을 가지고 의인의 삶을 방법대로 살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