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한국 지구촌교회 원로목사) 초청 부흥사경회가 1월 31일(금)부터 2월 2일(주일)까지 새생명교회(담임 유영익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에서 이동원 목사는 빌립보서 1장부터 4장까지의 말씀을 강해하며 '생명이자 모범, 풍성함이 되신 그리스도'에 대해 전파했다.

1일 저녁, 빌립보서 2장을 강해한 이동원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이실 뿐 아니라 우리가 구체적으로 본받아야 할 대상이 되신다. 그 모범의 핵심은 섬김에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과 영광을 다 비우시고 사람이 되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다 주고 가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원 목사는 "바울은 교회 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이 글을 썼다. 세상에 문제가 없는 교회는 없다. 문제가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극복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님의 자기비움에 대해 말한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낮춰 이 땅에 오셨는데 왜 우리는 자신을 낮추지 못하나. 타락한 인간 안에 있는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하지만 먼저 낮아져야 한다. 우리가 먼저 낮아질 때 하나님께서 높이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바울은 또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과 같이 행한 디모데의 모범에 대해 이야기 한다. 디모데는 모든 사정을 진실히 생각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 말한다. 에바브로디도에 대해서는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예수님을 따라 모든 것을 내려놓은 사람들, 이들이 있기에 지금도 복음의 역사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금산교회를 섬겼던 지주 조덕삼 장로와 머슴 이자익 목사에 대한 예화를 든 이동원 목사는 "금산교회는 전북 김제 모악산 기슭에서 1905년 테이트 선교사에 의해 시작됐다. 테이트 선교사는 선교여행 중 마방에 종종 들렸고 당시 마방 주인이었던 조덕삼과 그의 종 이자익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됐다.

신앙의 돈독함을 인정받은 조덕삼과 이자익은 장로 선출 투표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인들이 모여 투표한 결과 지방의 유지이며 금산교회 재정을 모두 감당하고 있는 주인 조덕삼을 제치고 그 집의 머슴 이자익이 가장 많은 표를 얻게 됐다. 이때 교인들은 술렁이며 근심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자 조덕삼은 교회의 결정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이자익 장로를 잘 받들고 교회를 더욱 잘 섬기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조덕삼은 금산교회의 2대 장로가 되었으며 이자익 장로를 평양신학교에 보내어 모든 경비를 부담해 공부를 시켰다. 그리고 이자익이 신학을 마치고 목사가 된 후에는 금산교회 담임목사로 청빙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원 목사는 "이 같은 아름다운 섬김이 있다면 아직 한국교회에도 희망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희생과 모범. 그 모범을 따라 가는 성도들이 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