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활절, 예수님의 생애와 고난, 부활을 수준 높은 오르간 연주로 풀어낸 오르간 연주회 'Amazing Grace'로 큰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던 장재원 교수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다시 한번 오르간 앞에 앉는다.

추수감사주일(24일) 오후 7시, 순례자의교회에서 열리는 제 2회 교회음악시리즈 'Organ and Piano Duets for Thanksgiving'에서는 오르간과 피아노의 협연으로 웅장하고 깊은 선율에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장재원 교수.
(Photo : ) 장재원 교수.

"오르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오랫동안 교회 음악의 중심에서 쌓아온 풍성한 레퍼토리와 영성을 교회들에 소개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목적으로 두 번째 연주회를 기획하게 된 장재원 교수는 특별히 피아노와 듀엣으로 협연하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관으로 연주되는 오르간과 현으로 연주되는 피아노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소리가 나지만, 건반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르지만 통하는 서로의 선율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뤄낼 것이다"라고 연주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서울신학대학 교회음악과(Organ)와 독일 쾰른국립음악대학(Organ)을 졸업한 뒤, 현재 Georgia Christian University와 Pilgrim Theological Seminary에서 오르간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장재원 교수는 목회자 자녀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피아노와 오르간을 접할 기회를 많았고, 오르간을 전공하면서부터 25년간 쉬지 않고 교회에서 오르간 반주를 해 왔다.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조혜진 교수는 서울대학교 피아노과와 Georgia Christian University를 졸업했으며, Pilgrim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추수감사절과 연말분위기에 어울리는 찬송가를 중심으로 클래식과 현대음악이 적절히 조화돼, 오르간 연주나 클래식이 익숙지 않은 이들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으며 가족단위로 찾아 수준 높은 연주와 함께 감사의 제목들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주곡은 'HOLY, HOLY, HOLY', 'Fairest Lord Jesus', 'Jesus, Joy of Man's Desiring', 'O for a Thousand Tongues' 등 아홉 곡이 준비된다.

마지막으로 장재원 교수는 "예배음악에서만 쓰인다고 생각되던 오르간을 우리 삶과 가까운 자리로 이끌어 내고 싶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연주회로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으로 사랑을 받는 크리스천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함께할 동역자들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주회 장소는 4219 Pleasant Hill Rd. Duluth GA 30096이며, 문의는 678-600-3202

제 2회 오르간 교회음악 시리즈로 선보이는 'Organ and Piano Duets for Thanksgiving'
(Photo : 기독일보) 제 2회 오르간 교회음악 시리즈로 선보이는 'Organ and Piano Duets for Thanks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