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방인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마태복음 12:21)
국가를 위한 기도회가 2일(목) 오후 7시 30분에 나성순복음교회(진유철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성전 안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의 소리로 가득 찼다. 이번 기도회는 예년과 달리 5가지의 기도제목을 하나로 묶어 한번에 15분씩 합심 기도하고, 그 이후에 목회자들이 단상 위에 올라와 대표기도를 이끄는 형식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이 좀 더 기도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특별히 동성애로 인한 미국의 영적 위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에 힘썼다.
매년 5월 첫째주 목요일은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로 미국 전 국민이 각 계층의 국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2013년 주제는 ‘Pray for America!’. 남가주 교계는 2001년부터 매년 한인들이 중심으로 미국의 국가 지도자들을 위한 연합 기도회를 진행 중에 있다.
‘하나님은 기도를 응답하십니다’(눅11:5-8)란 제목으로 설교를 한 진유철 목사(남가주교협 회장)는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의 기도일지라도 하나님은 들으시고 이뤄주시는 전지전능한 분이심을 믿는다"면서 "기도로 수고하고 희생하면 하나님의 응답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 미국이 어두운 밤과 같은 영적 상황에 있지만 하나님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우리의 기도를 듣고 미국을 변화시키실 것이다"라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올해는 ‘자신과 미국의 죄에 대한 회개’, ‘교회와 목회자’, ‘동성결혼 철폐와 성경적 가정의 회복’, ‘공립학교와 각급교사들의 영적 회복’, ‘영화, TV, 방송, 인터넷, 언론계의 복음화’, ‘대통령, 장관들’, ‘입법부, 사법부, 군지도자들’, ‘CA 주지사와 LA시장, 소방관과 경찰’, ‘한인교회, 2세, 176개국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 등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했다.
이날 예배에는 이운영 목사(남가주목사회 회장)가 환영인사 및 기도, 곽부환 목사(목사회 총무)가 성경봉독, 지경 집사(은혜한인교회)가 특송을 했으며, 기도회에서는 김춘근 교수(JAMA 대표)가 자마 어웨이크닝 대회에서 채택된 ‘하나님께 의존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박영집 장로(교협 이사장), 송정명 목사(미주평안교회), 이정현 목사(나성서부교회),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서요한 목사(은혜와진리교회), 박효우 목사(풍성한교회), 정시우 목사(미국방위군군종감), 정영희 목사(윌셔연합감리교회), 정장수 목사(올림픽장로교회), 김광수 목사(성문교회)가 참여해 이날의 기도제목을 놓고 대표기도를 이끌었다.
남가주교협은 이날의 기도제목들을 회원 교회들에 공문을 보내는 등 기도에 동참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 기도제목들은 앞으로도 각 교회에서 공통의 기도제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제62회째인 이 기도의 날은 국제 CCC 창설자인 빌 브라이트(Bill Bright) 박사의 부인인 보넷 브라이트(Vonette Bright) 여사가 대표를 맡아 섬겨오다가 현재는 제임스 답슨(James Dobson, Focus on the Family)의 부인인 셜리 답슨(Shirley Dobson) 여사가 대표를 맡아 이끌어 가고 있다.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은 1863년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이 그 필요성을 제안했고 1952년에 의회에서 인준하고 해리 트루맨(Harry S. Truman)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법으로 제정됐다.
이날 행사 주최는 남가주교협, 남가주한인목사회, 성시화운동본부, 남가주한인장로협이 했으며, JAMA에서 주관했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밸리교협 주최로 밸리연합감리교회에서, 2일 오전에는 OC교협 주최로 로뎀장로교회에서 각각 국가기도의 날 연합기도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