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5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씨가 있었을까 싶게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시원하면서도 쾌적한 기온이 형제와 제가 왜 겨울의 비를 이겨내었는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짧지만 너무 좋은 이 시애틀의 좋은 날씨를 많이 즐기시며 사는 형제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저는 지난주 St. Louis에 위치한 Midwest University(미드웨스트 대학)에서 열린 세미나, 졸업식 그리고 목사 안수식에 참석하고 그곳에서 수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섬길 수 있어 감사했고, 제가 하는 강의가 참가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잘 섬기고 왔습니다. 그리고 받은 명예박사 학위가 좋은 도구가 되어 선교지를 섬기는데 잘 사용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음 주에는 우리 교회에서 NCKPC(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에서 제가 내년 5월까지 섬기는 총회장으로 선출되게 됩니다. 한 해 동안 우리 교회와 제가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인데 그 일들을 통해서 코로나 시대 이후에 힘을 잃어가는 교회들이 새 힘을 얻고 새 돌파구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총회를 위해 형제가 많은 힘을 들여 섬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형제가 환한 미소와 숙련된 섬김으로 오신 손님들을 대할 때 오신 분들이 교회에 대한 소망을 회복하게 되고 그 회복의 마음을 집으로 돌아가 그 자리에서 펼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멋진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형제가 있어 저는 늘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이번에도 최선의 섬김을 보여 줄 형제가 있어 마음 든든합니다.

이번 주 형제와 나눌 말씀은 태어날 때 시각장애인이었던 한 사람을 고치신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사건에서 사람들과 제자들은 왜 그가 맹인으로 태어났는가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사건이 일어나면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고 책임을 묻는 것으로 해결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이에 사건의 피해자는 아무런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의 잘못이냐는 질문에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소재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결과적으로 잘잘못을 따지고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하나 되고 치유하고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가정도 세우고, 교회도 성장하고, 국가도 경영되기를 소망하여 봅니다.

그 마음을 소유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형제가 되기를 기도하며 사랑과 축복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