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노아의 홍수 때 물 속의 생물은 왜 그대로 두셨습니까? 그리고, 심판은 인간의 타락에 관한 심판인데 왜 인간만 살리시고 세상의 모든 것을 쓸어버리셨습니까?

에덴스한인장로교회 정순재 담임목사
(Photo : 에덴스한인장로교회 정순재 담임목사)

A : 노아의 심판 중 물 속에 있는 생물만 제외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 말씀하셨기 때문에 물 속 생물만 제외되었을리 없습니다. 당시의 홍수에 관해 7장 11절은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라고 표현합니다. 하늘로부터의 비 뿐만 아니라 땅 아래에서도 샘들이 터지며 온 천지개벽이 일어난 사건이 노아의 홍수라고 생각합니다. 방주로 이끄신 각 종의 생물들 외에 모든 것은 다 심판을 받았을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중심은 사람 입니다. 사람을 창조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모든 천지 만물을 먼저 만드셨습니다. 사람만이 영을 불어 넣으신 피조물 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관심은 당신의 형상을 따라 만드신 사람에게 있으십니다. 홍수의 심판, 이 역시 사람 때문에 하셨습니다. 사람을 새롭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상을 다 쓸어버리신 사건이 바로 홍수 심판입니다. 왜 동물을 쓸어버리시고 사람을 남기셨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도대체 얼마나 사랑하시기에, 세상 모든 만물을 다 쓸어버리셨을까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또 한가지 질문할 것이 있다면, 도대체 죄 없으신 예수님을 왜 십자가에 내어 주셨는가에 관한 질문 입니다. 우리는 이 질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라고 자연스럽게 답 합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사람에게 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