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균 선교사
(Photo : 김형균 선교사)

케냐 인구는 약 5천 5백만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5천 1백만 보다 약 4백만이 더 많습니다. 나이로비 거주 인구는 현재 약 5백 70만명 정도이고 서울의 1천만 보다는 월등히 적지만 세계의 중요한 국제 단체들이 있는 아프리카에서는 손가락에 꼽히는 국제적 도시입니다. 그러나 이런 국제도시의 실상은 너무 비참하고 가난하고 절망적인 상황들을 보게 됩니다.

사역 동기: 아프리카 선교는 다양한 취약점이 존재합니다. 1)수 많은 종족들 간에 각자 다른 고유적인 문화로 인한 혼돈과 이해부족, 2)다양한 지역의 지리적이고 경제적인 또 정치적인 상황 등에 대한 부족한 이해, 3) 교육, 의료,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부족한 자원 등이 있습니다.

오랜 영국의 식민지 역사(1895년부터 1963년 12월 11일까지 약 68년동안)와 또 많은 선교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나이로비에는 유엔 본부와 다양한 국제기구들의 대표청사, 선교단체, NGO 기관, 사회단체, 인권단체 등이 존재하며, 그 수는 수천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나이로비는 외부의 자원을 경험한 지역으로 스스로 일어나 독립하기 보다는 외국의 자원과 도움, 구제의 손길에 의지하고 의존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이런 의존적인 형태를 벗어냐야 나이로비에 건강한 선교가 이루어 질 것으로 믿습니다. (자치, 자전, 자립)

특별히 복음과 함께 진행되어야 하는 구제사역은 자칫 잘못하면 의존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한 없이 타인과 타국민들의 도움을 끝없이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자립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선교는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지만 동시에 굶주림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영혼들을 기아로부터 구출해 내는 것도 병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구출의 일이 바로 단순한 구제(Relief)의 형태가 아닌 개발(Development)의 형태를 가져가야 하는 것입니다.

나이로비의 빈민 상황: 나이로비는 케냐의 수도이며, 동아프리카의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약 5백 70만명의 인구를 둔 나이로비에는 광범위한 빈민층이 존재합니다. 유엔 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나이로비의 인구의 약 60%가 빈곤층이며, 그 중에서 대부분은 슬럼(빈민촌) 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빈민촌은 인도의 델리에 위치한 ‘드하르비’이고 (인도 정부와 논리연구소의 예측: 약 70-100만명 정도) 그와 비슷한 크기의 빈민촌이 케냐에(키베라, 60-70만명으로 추정, 유엔 아프리가 경제위원회)있습니다. 케냐에는 대형의 슬럼지역이 6개(키베라, 콰왕괄레, 마다레, 무쿠르, 단도라, 코로고초) 외 다른 여러 슬럼지역이 있습니다. 도시를 둘러싸고 다른 좋은 지역의 바로 옆에 이런 슬럼들이 있고, 이런 지역은 인구가 과밀하고, 위생 상태가 나쁘며, 충분한 식량과 깨끗한 물, 안전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지 못하고 특히 안전하지 못하여 위험한 상태는 대낮에도 거의 모든 사람들을 멀리하게 하고 있습니다.

출처: Youtube: 아프리카 케냐 빈민촌 슬럼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나이로비 슬럼 탐구생활
(Photo : 출처: Youtube: 아프리카 케냐 빈민촌 슬럼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나이로비 슬럼 탐구생활)

사역 방법: 사역 방법은 소규모 자본으로 한 가정이나 조금 더 큰 자본으로 한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본을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본을 무담보로 빌려주고 그 자본을 매월 일정금액 갚도록 하여 한 가정이나 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이런 빈민들은 담보가 없어 일반 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없으며 융자를 받더라도 높은 이자율(약 20%에 가까운) 때문에 재정부담이 크게 됩니다. 그래서 각 기독교 사역자들과 또 그 관련된 사람들 중에서 신용대출을 무담보로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여 재정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1) 각 가정이 살아 날 수 있도록 소규모 자본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재봉, 자동차 정비, 운전 등)을 사용하여 할 수 있는 사업 계획을 세우게 하고 그 사업의 수입과 지출을 확인하여 생활하고 사업을 유지하고 빌린 융자금을 갚을 수 있는지를 확인 한 후 빌려주는 것입니다. (사업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 가정 당 약 $500.00-1000.00 정도를 예상함)
2) 한 가정의 사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것(자동차운전, 자동차 수리, 재봉, 농사 등)
3) 한 공동체의 공공 사업을 일으켜 공동체의 한없는 운영자금을 조달 받도록 (Voice of Hope의 물 사업, 농사등)

Community Development: 이 사역은 각 개인별로 도움이 되는 목표와 함께 반드시 공동체를 형성하여 공동체 전체가 협력하며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가 책임을 지고 공동체가 사업의 성공을 돕고 한 개인의 사업체가 성공하면 공동체 내에서 정한 다음 사람이 도움을 받아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공동체가 함께 세워져 가며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성공의 확률을 높이고 함께 융자액을 갚아나가는 책임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무담보 대출의 취약점을 공동체적으로 도움을 받고 책임지는 것으로 대치하는 것입니다.

Pilot Study: 브리지월드(약 30년 전에 세워진 나이로비의 신학대학)의 30년 정도의 긴 세월 기간동안의 사역에(특별히 신학교육사역) 연결되어 있는 많은 현지 기독교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다양한 사역이 Microenterprise를 진행하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긴 세월 동안 확인되어진 인격과 신용이 기초가 되고 또 그들의 사역과 지역사회를 자세히 연구하고 분석하며 그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Enterprise를 계획하게 하고 점검하고 확인하여 특별히 1)관련된 리더들의 영적인 부분과 2)융자액 환원의 사업 가능성을 점검하고 확인하여 진행될 것입니다. (가능한 사역들: 우버사업, 외딴 지역의 물사업, 각 지역 여인들의 농업이나 축산업등)

Patrick’s Uber Business: 현재 다른 사람의 차를 빌려서 우버를 하고 있는 신실한 청년으로 신앙이 좋고 신실하여 브리지월드의 많은 행정처리를 하고 있으며 현재 다른 사람의 차를 임대해서 우버를 통해 사업을 하고 있는데 소액의 융자를 통해 자동차를 사서 우버를 하여 융자액 환원완료시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여 자립하여 일정 소득을 선교를 위해 헌신하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은행융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의 기독청년에게 소융자를 하여 독립시키는 케이스 입니다.

Voice of Hope: Evans와 Risper목사 부부는 빈민촌 청소년들을 마약과 깡패 조직으로부터 탈출하게 하고 운전, 전기기술, 자동차 수리 등의 기술을 습득하게 하여 직장을 잡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활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에이즈(HIV+) 감염으로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버림받고 가난으로 인해 겨우 연명해가고 있는 빈민 여인들의 가정을 돕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여인들의 공동체가 함께 협력하여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상황은 너무 열악하지만 이제 Voice of Hope 공동체에 소속된 회원들을 도와 자립할 수 있도록 세워가는 사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센터를 세워갈 대지를 구입하였으므로 앞으로 우물을 파고 정수하여 물 사정이 힘든 케냐 곳곳에 자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결어:
복음화 비율이 아주 높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나이로비 수도 인구의 60-70%가 빈민인 사실을 이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복음과 떡을 말하지만 구체적으로 케냐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과 공동체들을 현실적으로 도와 재정적 독립과 그들의 영혼이 선교사와 외부 구제기관들에 의존하는 상태를 벗어나도록 하는 사역이 시급합니다. 신학교를 세우고 학교를 세움과 동시에 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재정적 정신적 영적 독립을 추구하는 사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국제적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나이로비의 빈민 상황이 현재 아프리카 선교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음을 깨닫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형균 선교사 / Central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Bridge World College Prof.
Bridge World International - Director of Voice of Hope Ministry 케냐 선교사
KAFHI – Korean American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
Jasonk1956@gmail.com

센트럴신학대학원
(Photo : 센트럴신학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