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화가 뇌암 투병 중인 남편 유은성 교수와 10일 SBS TV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정화·유은성 부부는 2013년 9월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유화·유별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정화는 지난 2월 남편 유은성의 뇌암 사실을 밝혔다. 김정화에 따르면, 유은성 교수는 뇌암 판정을 받았지만 다행히 그 크기가 크지 않아 수술을 미루고 추적 관찰을 해보기로 한 상황이다. 유은성 교수는 구체적으로 신경교종(뇌종양)이라고 밝혔다. 신경교종이란 뇌와 척수의 내부에 있는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하는 종양으로, 일각에서는 성장이 빠르고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져기도 했다.

김정화는 “2022년 11월, 두통이 심하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건강검진을 예약했다. 검사를 받고 큰 병원을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듣고 CD를 들고 큰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고 종양검사를 받아보자는 이야기를 들었다. 뇌 쪽에 교종이 의심되어 종양검사를 예약해 두고 또 검사를 하고, 거의 3개월 동안 저희는 눈물로 기도드릴 수밖에는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김정화는 “어떠한 계획도 어떠한 예상도 할수 없었던 3년 같았던 3개월이 지나 결과를 들으러 왔다. 결론은 뇌쪽에 암이 맞다. 그러나 크기가 많이 자라지 않았으니 치료나 수술을 잠시 미루고 추적관찰을 해보자고 하셨다”며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또 김정화는 “3개월의 과정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눈물로 함께 기도해 주셨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매일 고백하며 살았지만,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는 시간”이라며 “기도해 주신 한 분 한 분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우리 가정의 생명을 조금 연장시켜 주셨다. 더 열심히 감사하며 살겠다”고 고백했다.

유은성 교수는 “제가 지난해 가을에 저등급 신경교종(뇌종양)으로 판단이 돼서 2주전 삼성서울 병원에서 종양검사 및 정밀진단을 받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저등급 신경교종(뇌종양)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그간 아름아름 제 소식을 들으신 많은 분들이 정말 간절히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셔서 신기하게도 이 세포들이 자라지 않고 머릿속에 가만히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수술 안 해도 된다 하신다”고 했다.

이어 유 교수는 “더 자라지 않고 증상이 없게 기도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지내면서 계속 추적하면 될 것 같다. 하나님께서 아직 저를 사용하시길 원하시는 것 같아 정말 기쁘고 감사하고 은혜가 된다”며 “기도해 주시고 걱정 많이 해 주셔서 정말 정말 깊은 감사드린다. 또 다른 삶을 선물로 주신것 같아 행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후 3월에도 두통이 지속됐단 소식을 전한 유 교수는 “어제 저녁 녹화를 마치고 나서부터 시작된 두통이 자기 전까지 이어지다 하루종일 부산에서의 일정이 빡빡해 피곤이 두통을 이겨주는 은혜로 잠들게 되었다”며 “눈을 뜨고 깨끗이 사라진 두통에 기뻐하며 씻으러 가기 전 문득 ‘오늘 건강한 하루를 하나님께서 선물해 주셨구나. 정말 감사하다.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은성 교수는 “가만 보면 우리 모두가 시한부 인생으로 살고 있는데, 영원히 살것 같은 착각과 유한한 인생임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무상으로 살아가는 듯하여 감사와 기쁨을 놓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문뜩 하게 되었다”며 “감사와 기쁜 생각으로 활기차게 시작해 보시는 여러분 되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4월 9일 동상이몽 합류 소식을 전한 유은성 교수는 “복된 부활절”이라며 “내일 4월 10일 월요일 밤 11시 15분 SBS 동상이몽에 저희 부부가 출연하게 되었다”며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유은성 교수는 2002년 1집 앨범 ‘소중한 너를 위해’로 데뷔했으며 대표곡으로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등이 있다. 오랜 기간 찬양사역자 겸 전도사로 활동해 오다 2016년 성결대학교 공연음악예술학부의 교수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