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독교인 임상사회복지사 마크 M. 맥니어(Mark M. McNear) 박사가 ‘트라우마 경험에 대한 5가지 교훈’이란 제목의 칼럼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했다.

맥니어 박사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개인 진료소를 운영하며, 임상 진료에 있어 3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가다.

그는 노스이스턴 바이블 칼리지, 뉴욕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최근 회고록 “나의 언어 찾기: 외상 후 부드러운 치유를 위한 가차없는 헌신(Finding My Words: A Ruthless Commitment to Healing Gently After Trauma)”을 출간했다.

맥니어는 칼럼에서 “어린 시절 나는 가족의 집에서 자라면서 엄청난 트라우마와 학대를 겪었다. 특히 휴일은 더 힘들었다”며 “성인이 되어 치유를 향한 여정은 힘들었지만 구원적이었다. 또 신앙인이자 공인된 임상 사회복지사로서, 삶에서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희망이 있음을 보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가 트라우마를 회복하며 배운 5가지 교훈이다.

1. 현재에 나타나는 과거는 과거가 아니다.

내 치유 여정의 첫 번째 (아마도 가장 힘든) 부분은 과거를 살펴보는 일이었다. 나는 다양한 것들에 의해 촉발되었다. 앉아서 익힌 당근을 먹는 것과 같은 단순한 일도 나에게 나쁜 기억을 불러일으킬 지경이었다. 사실 내 몸은 충격적인 기억에 마치 현재에 일어난 일처럼 반응했다.

힘들겠지만,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과거를 진단하고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아야 당신이 향해있는 곳의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창세기 16장 7~8절은 말씀한다.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하갈을 만나 물었다.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2. 혼자가 되지 말라.

당신은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는 공동체에서 살도록 창조됐지만, 트라우마나 중독을 경험한 사람들은 고립된 상태에 이끌린다. 치유 여정에 앞서 아내와 딸이 가족을 방문하는 동안 나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혼자 집에서 보냈다. 고립은 치유 과정의 일부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하도록 창조하셨다. 우리는 섬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부로 기능해야 한다.

갈라디아서 6장 2절은 “너희가 서로 짐을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말씀한다.

트라우마 치유의 큰 부분은 (자기) 방어기제를 낮추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나는 이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안다. 나는 회복 중인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때조차도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을 거부했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그룹의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공유할 필요성을 진정으로 느끼기 시작하자 트라우마의 옥죔은 매일 더 헐거워지기 시작했다.

3. 편안한 신체 없이는 편안한 마음도 없다.

우리의 마음과 몸이 서로 소통한다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은 정신과 감정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영향을 받는다. 트라우마는 당신의 몸을 전쟁터로 만든다. 나는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편안한 몸이 필요했다. 신체 운동, 산책, 개와 놀기, 명상, 일기 쓰기, 그리고 기도 등은 모두 당신의 몸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의 긴장을 풀어준다.

하나님은 나를 치유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시편 46장 10~11절의 말씀을 주셨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4. 수치심을 다루는 법 배우기.

당신은 자신의 트라우마가 아닌 하나님의 걸작품임을 상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에베소서 2장 10절은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했다. 나의 치유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여정 내내 하나님은 내 안에서 일하시며 치유가 필요한 내 삶의 영역을 지적해 주셨다. 그분은 두 팔을 벌려 나를 환영했을 뿐만 아니라, 그분의 사랑으로 나를 당신께 이끄셨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당신만이 당신이다. 여러분이 누구인지는 자신의 감정, 과거에 일어난 일, 또는 트라우마의 대상에 기반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당신은 주님에 의해 가치를 갖는다. 그렇다. 당신은 그분의 걸작품이다.

5. 트라우마의 회복은 절차가 아닌 과정이다.

회복은 과정이며 늘 간단하진 않지만, 하나님은 사람들의 삶을 구원하고 회복시키는 사역을 하고 계신다. 회복을 향한 여행을 떠나는 것은 괜찮다.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진정 만족스러운 여정이 된다.

빌립보서 1장 6절은 “너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고 말씀했다.

폭력, 다양한 형태의 학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압도적인 비극의 피해자가 되든,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기독교인들은 고통받는 트라우마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치유 사역을 행하시며, 망가진 삶을 회복시키는 그분의 능력은 모든 남녀와 어린이들도 누릴 수 있다.

끝으로 맥니어 박사는 “이번 휴일 시즌을 다르게 만들어 보라. 과거에서 벗어나 치유의 여정을 시작하라. 이는 분명 가치있는 일”이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