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일러 대학의 남자 농구 감독인 스콧 드류(Scott Drew)가 자신의 신앙과 리더십 철학에 대해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를 가졌다.

드류 감독은 새 책 ‘J.O.Y.로 가는 길(The Road to J.O.Y.)’에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쳐 이듬해 4월, 전미스포츠협회(NCAA)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기까지 예수님을 최우선 했던 이야기를 간증했다.

그는 대학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재건으로 불리는 팀의 부활을 이끌었고, 베일러 대학에 첫 NCAA 우승과 Big 12 우승을 안겼다.

또 팀을 14년간 9번 NCAA 토너먼트에 진출시켰고, 2017년 바스켓볼 타임스 선정 올해의 감독상과 20201년 NBC 스포츠 선정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2년 연속 ‘올해의 Big 12 콘퍼런스’ 감독에 임명됐다.

반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독실한 신자인 그는, 모든 영예와 상보다 하나님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그의 책 제목인 J.O.Y는 “Jesus(예수), Others(다른 사람들), Yourself(당신 자신)”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드류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를 예수님, 두 번째를 다른 사람으로 둔다면, 이는 ‘네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과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과 같다””며 “그 질서를 제대로 지킨다면, 삶은 훨씬 더 보람 있고, 성취감을 주며, 분명 사람들은 당신 주위에 더 많이 있길 원할 것”이라 전했다.

기독교 가정인 드류 가족은 부친 호머가 전미대학농구(National Collegiate Basketbal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고, 형제인 브라이스는 전 NBA 선수이자 현 그랜드캐니언 대학 감독이다. 자매인 다나는 인디애나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러나 드류 가문에서 스포츠는 항상 주님 다음이었다고. 드류는 “부모님께서는 ‘너희가 열심히 일하고, 좋은 성적을 받기를 바라지만, 언젠가 우리와 함께 천국에 있길 바란다. 인생이란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그게 정말 우리 부모님이 자라면서 걱정하신 전부”라고 했다.

이 믿음을 토대로 드류는 2학년 때 그리스도를 영접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야 비로소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다고.

2002년 그가 베일러 대학의 감독직을 수락할 당시에 기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농구팀은 마약과 살인을 포함한 스캔들에 휘말렸고, 2003년 6월 팀 선수인 패트릭 데네이가 동료인 칼튼 도슨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시기에 그는 어느 때보다 더 열렬히 주님께 부르짖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감독으로서 압도당할 수 있었지만,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을 부르신 곳에 간다면, 그 일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그분의 뜻 안에 있는 한, 그것은 우리가 되고 싶은 전부”라고 말했다.

감독직을 수락한 지 몇 년간 욥기서를 주로 읽었던 그는 “인생에는 기복이 있고, 성공과 역경, 사업과 가족, 그 밖의 것들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관한 것이다. 매일이 모험이며, 바라건대 여러분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지상에서 짧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올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생길 때 불가능을 가능케 해달라고 예수님께 간구하는 것을 잊지 말라”며 디모데전서 1장 7절을 인용,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먼저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안정을 취하고 두려움을 갖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드류는 “두려움 없이 경기할 수 있다면, 즉 게임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알면 긴장을 풀 수 있다”며 “당신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분과의 관계 안에 있을 때 당신은 게임에서 이긴 것”이라며 “이는 당신이 그것을 얻거나 받을 자격이 있는 것과 관련이 없고, 예수님이 분명 우리 모두를 위해 하신 일이며 값없는 선물”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은퇴’라는 영원이 우리 모두에게 정해져 있음을 안다. 이는 당신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은퇴 계획이다. 너무 긴장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운 결과에 대해 걱정할 때 최선을 다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섬김의 자세와 지도력을 유지하는 것을 승패 기록이나 대회 우승보다 더 우선한다고 했다.

드류는 “스포츠에서 우리가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압력이 파이프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시즌의 우여곡절을 극복하며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는 편이 일을 훨씬 더 수월하게 한다”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