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갑 시스코프 대표
(Photo : 기독일보) 여인갑 시스코프 대표

"아하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스라야는 서기관이 되고"(삼하 8:17)

다윗 왕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떼 군사령관, 사관, 제사장, 서기관 들과 대신들을 임명한다(삼하 8:15-18). 성경을 필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직책이 서기관이다. 서기관은 성경을 필사하다가 하나님이란 이름이 나오면 목욕을 하여 몸을 정결하게 하고 붓을 새것으로 바꾸어 썼다. 그리고 그 붓이 다른 경건치 못한 글씨를 쓰는데 사용될 것을 막기 위하여 거룩하신 하나님 이름을 쓰는데 사용된 붓은 부러뜨렸다.

구약에 여호와란 말이 6,823번 나오고 엘로힘(하나님)이란 말이 2,550번 나온다.

그러니까 서기관이 구약을 한 번 쓰기 위해서는 최소한 9,373번 목 욕을 하고 적어도 9,373개의 깃털 붓을 부러뜨린 것이다

성경을 쓰는 서기관 옆에는 혹시라도 잘못된 철자가 있는지를 점검해 주는 서기관이 2명 붙어 있어서 일점일획도 틀리지 않도록 확인해 주었다.

성경은 양피지나 송아지가죽에다 기록하는데 일부러 송아지를 죽여 서 가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죽은 송아지의 가죽을 말려서 활용했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는데 송아지를 잡느라 피를 흘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죽은 송아지를 찾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성경을 쓰다가 혹시라도 틀린 글자가 생기면 지우고 다시 썼지만, 하 나님 이름을 잘못 쓰면 감히 하나님 이름을 지울 수 없어서 새로운 가죽 종이에 다시 쓰기 시작하였다고 하니 얼마나 정성스럽게 성경을 썼는 지 알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록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 자체를 소화하는데 더 신경을 쓰면서 기록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성경을 전부 기록하는데 3년이 걸린다.

★성경을 필사하는 현대의 성도들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성경을 쓰고 있는지 그 마음 가짐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