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목사 (켈러 한인 제일 침례교회 담임)
(Photo : 기독일보) 박진우 목사 (켈러 한인 제일 침례교회 담임)

잘된다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지니스가 잘 되고, 자녀가 좋은 대학을 하고, 큰 교회를 일구는 목회를 해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여전히 지지리 궁상으로 살아가더라도 그 속에서 참된 은혜를 붙들고 살아가는 인생을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참된 은혜를 무언가 잘되고 좋은 것을 받아야 하는 걸로 여기지 않고, 십자가를 통해 주어진 영원한 생명으로 인해 이미 확증된 걸로 여기며 살아가는 자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안되던 것이 잘되고, 좋지 않는 것이 좋아지고, 못하던 것이 잘 하게 되는 것이 은혜의 본질이 아니라, 여전히 바뀌지 않는 아픔과 상황 속에 있더라도 여전히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인정해 내는 것이 본질적인 은혜입니다.

그 본질적인 은혜를 아는 자들의 삶이 비록 보잘것 없고 초라하고 연약하더라도 그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충분히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뭔가 잘 되고 크게 되고 높게 되어야 영광이 되는 줄 압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저 하늘 위에 높이 계시는 분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고 초라하여 넘어지기 쉬운 보잘것 없는 나와 같은 인생이라도 그 분만 주님으로 드러내는 인생이라면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낮은 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은 가장 위대하고 온전한 창조주이신 자신이 만드신 피조물의 모습으로 직접 내려 오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바뀌지 않는 여러가지 상황으로 아파하고,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한숨 지으며 오늘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야 하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그러한 인생 길을 가더라도 여전히 예수님이 우리의 삶의 주인이심을 믿음으로 붙들고 그 분으로 인해 주어진 영원한 생명을 가장 값진 은혜로 여기며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의 삶을 통해 영광을 받으실 겁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려고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나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그 분을 위해 내가 존재해야 하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 그 삶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니까요.

그 삶을 마음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