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백성봉 목사, 이하 교협) 부활주일 새벽연합예배가 4일(주일) 오전 6시 코람데오장로교회에서 열려 부활의 능력을 선포하고 함께 생명의 기쁨을 누렸다.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날만큼은 예배당을 찾은 교협 관계자들과 성도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누가복음 24장 5-7절을 본문으로 ‘무덤신앙, 부활신앙’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백성봉 목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백 목사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온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과연 진정한 부활신앙이 무엇이고 우리는 그 부활신앙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는가 묻고 싶다. 작년 3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팬데믹 상황에서 이민교회와 세계의 교회들은 과연 부활신앙으로 이 기간 하나님을 섬겨왔는가 질문하게 된다”고 서두를 뗐다.

이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영생을 허락하셨으며, 부활은 죽음의 권세를 이긴 능력으로 우리에게 이 능력이 주어져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 부활신앙이다. 그럼에도 왜 우리들의 신앙은 21세기를 맞이해서 점점 약화되고 있으며 무력해지고 있는가? 오늘날 교회는 왜 세상으로부터 걱정의 대상이 되고,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향해 개혁할 것을 주문하는 소금의 맛과 빛을 잃은 교회가 되었는가 깊이 회개하고 새로워져야 한다. 2021년 부활절 예배를 드리면서 이것은 제가 가진 숙제요, 여러분들의 숙제가 되길 기도한다. 오늘 본문처럼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지만 여전히 눈을 뜨지 못했던 무덤신앙에서 벗어나 진정한 부활신앙으로 거듭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의 감격 가운데 은혜롭게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