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급격히 변하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미국에서만 수십만 명이 사망했다. 물리적 모임을 가질 수 없었고 경제는 곤두박질치는 등 펜데믹은 우리 사회에 생리적, 사회학적 영향을 미쳤다. 세상이 바뀌었다.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아직 다 알지 못하지만, 펜데믹으로 인한 변화가 다음 세대 동안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분명하다.

많은 것이 변했다. 다시는 이전과 똑같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변한 것은 아니다.  변하지 않는 세 가지 진실이 있다. 첫 번째 예수 그리스도는 변하지 않았다. 두 번째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은 변하지 않았다. 세 번째 우리의 삶에 대한 그리스도의 부르심은 변하지 않았다. 이 세 가지 진리는 영원한 사실이며 어떤 것도 이 진리를 바꿀 수 없다. 예수님은 변하지 않으신다. 그는 어제나 오늘이나 그리고 영원히 변하지 않으신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예수 그리스도를 그분의 왕좌에서 떨어뜨릴 수 없다. 그는 여전히 거기 계시고 여전히 주관하고 계신다.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대속함을 입었고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 또한 변하지 않았다. 펜데믹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막을 수 없다.

그리고 코로나19는 대사명(Great Commission)의 "일시 중단"을 강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영적으로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누고 제자를 삼아 예수님 안에서 발견될 수 있도록 부름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는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우리를 돌보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2 천년 전 하나님의 아들이 지상에 오셨을 때 그분은 완전한 하나님이셨지만 또한 완전한 인간이셨다. 복음서의 대부분은 예수님의 삶, 즉 예수님의 인간적 삶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신이 아니다. 우리의 어려움과 필요를 너무나도 잘 아시며, 우리의 곤고함과 아픔도 잘 알고 계신다.

예수님께서는 슬픔과 고통을 아셨다. 그리고 철저히 버림받은 것 같은 자리에서 십자가를 지셨고 지극히 끔찍한 고통을 받으셨다. 주님의 삶은 곤고한 삶이었으며 목 마르셨고 주리셨었다. 때론 유혹을 받기도 하셨다. 예수님께는 하나님께 기도하셨고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따라 우시며 우리와 함께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교회다.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엡 2:19)

예수님께서 당신을 피로 사셨고 하나님의 성령이 당신 안에 거하신다면 당신은 교회이다. 우리는 때론 교회를 비판하는 죄를 지을 수 있다.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블로그, 기사 및 책 등은 너무나도 찾기 쉽다. 누군가의 결함이나 위선을 지적하는 일은 정말 쉽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우리가 교회라는 것이다. 교회는 당신의 가족이다. 어떤 사람들은 육체적 가족보다 영적인 가족과 더 가깝다.

교회는 당신의 외로움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다. 우리는 교회로서 함께 웃고 함께 울게 된다. 육체적 가족과 마찬가지로 영적 가족에 의해 짜증과 좌절감과 분노를 느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피하고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봉사한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향한 부르심을 기억하며 다음 세대를 인도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교회라는 것을 사실을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웃과 열방에 더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 결국 우리는 교회와 함께 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세상에 보여줄 기회를 주었다. 우리의 범위에는 벽이 없으며 우리가 힘을 모을 때 세상이 주목한다. 거듭난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제자를 삼는 세 가지 중요한 일에 부름을 받았다. 역설적이지만 더 많이 봉사하고,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삶을 쏟아 부을수록 더 많은 기쁨과 희망과 평화를 누닐 수 있다. 교회는 당신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다. 교회는 주님을 알고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창조 된 사람들이다.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부르심은 변하지 않았다. 당신은 여전히 대사명에 부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 28:19)

코로나 바이러스는 매우 독특한 상황과 어려움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 위기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르신 대사명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펜데믹은 모두가 두려움과 어려움, 절망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은 진정한 희망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있다. 희망이 없는 세상은 희망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당신에게는 복음의 소망을 나눌 분명한 의무가 있다. 기억하라! 복음으로 세상에 나아가는 하나님의 계획 A는 교회이며 백업 플랜은 없다.

이미 언급했듯이 우리는 교회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맡기셨다. 영생을 가져다 주는 복음의 메시지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영적으로 방황하고 있다. 예수님에 대해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야 하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는 한 사람씩 확장되어 가기 때문이다. 대사명을 받은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의 주변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알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들은 수 년 동안 좋은 친구였거나 함께 일하는 사람일 수 있다. 배우자나 자녀, 손자, 부모 등 가족일 수도 있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는 한 사람 씩 확장된다. 대사명에 비추어 볼 때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의 삶에서 예수님을 주님과 구세주로 알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수년 동안 좋은 친구였거나 함께 일하는 사람일 수 있다. 잃어버린 영혼을 구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라.

이제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이다. 누군가를 구하는 것은 당신의 일이 아니며 당신에게는 그런 힘도 없다. 사람을 구하고 죄를 용서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그들을 구할 수 있는 분에 대해 전하는 일은 당신의 임무이다.

*본지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출간한 어라이즈 투게더(Arise together)를 18회에 걸쳐 번역 게재해 드립니다. 미국 복음주의 목회자들의 외침을 통해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소망을 붙들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