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 교인 등이 교회 강제철거를 저지하기 위해 5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서울 장위동 교회 주변에 집결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이날 용역 500명이 투입된다는 소식을 전날 입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전광훈 목사 측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가 4일 밤 긴급하게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교인들에게 현장에 와 줄 것을 요청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그날 밤부터 전국에서 교인들이 현장에 모여 철야기도를 했다. 차명진 전 의원도 현장을 찾았다.

사랑제일교회 교회 주변에 교회 강제철거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Photo : 기독일보) 사랑제일교회 교회 주변에 교회 강제철거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광섭)는 장위10구역재개발조합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지난 14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이 항소한 상태.

그러나 아직 강제철거를 위한 용역은 투입되지 않고 있다. 교회 측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교인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용역 투입이 보류된 것으로 예상된다. 강제철거를 하려 했으면 새벽에 벌써 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불시에 용역이 올지도 모른다. 이를 대비해 오늘 하루는 교인들이 모여 교회 주변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