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괴인 아부 바카르 알 바그다디가 5년 만에 선전 영상에 등장했다.

29일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IS가 배포한 18분짜리 영상에서 그는 "비록 IS가 시리아 바구즈의 영토를 잃었으나 서방과의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며 "지하드는 심판의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탄 테러가 바구즈를 잃은 것에 대한 복수"라고 밝혔다.

이 영상의 진위 여부와 관련, 대부분의 대테러 전문가들은 진짜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외교 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FP)는 IS가 이 영상을 공개한 시점이 이슬람교 금식 시간인 라마단과 겹친다고 지적했다. FP는 "전술적 측면에서 이번 메시지는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단독으로 활동을 벌이는 '외로운 늑대형' 테러리스트들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