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Photo : 기독일보) 지난 4일 한국 강원 고성 속초 동해 강릉 인제 등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남가주에서 기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연합후원회 총회장 한기홍 목사.

지난 4일 한국 강원 고성 속초 동해 강릉 인제 등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남가주에서 기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

남가주 교계가 주축으로 이뤄진‘강원재난피해 미주 연합후원회’(이하 연합후원회)는 지난 11일 엘에이 JJ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피해에 대해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남가주 교계와 사회 일반 단체들과 교민들이 하나가 되어 강원재난 피해를 돕기 위한 연합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불의 피해 면적이 1757㏊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주택 401여채, 축산시설, 925개, 그리고 7개의 학교가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피해액은 약 52억원에 달한다.

연합후원회는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가 총회장으로 이끌게 되고, 추진위원장에 이병만(평창미주후원회 대표회장),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에 최광철(KAPAC), 김영구 목사(대한민국 역사지키기 운동본부대표), 추진위원회 대변인에 이병도(팔도연합회장) 등이 참석하는 등 보수, 진보를 넘어서 남가주의 단체들이 합력해서 이재민들을 돕기로 팔을 걷고 나섰다. 또한 최대영 장로(미주한인재단 LA이사), 박희준(미주한인재단 LA차세대위원장/회계사) 씨가 회계를 맡아서 투명한 모금 및 기금 전달을 할 것으로 후원회 측은 약속했다.

연합후원회는 모아지는 모든 기금은 100% 이재민들에게 전달이 되도록 할 것이고, 교통비 운영비 등은 자비 및 도네이션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서 실질적으로 강원도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고심해서 기금이 쓰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기홍 목사는 “고국의 어려움을 무시할 수 없어서 교계와 일반 단체들이 연합하게 되었다. 이재민들이 아직 도움의 손길을 못 받고 있다고 들었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연합회가 불쏘시개 역할을 해서 강원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에 진보, 보수의 각 단체가 연합하게 되었는데, 오병이어의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가주교협 회장 한기형 목사는 “성경에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지만, 뜻을 모아서 어려운 이들을 빨리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 일시는 4월 11일부터 5월 18일까지이며, 가두모금을 오는 4월 20일(토), 4월 27일(토), 5월 4일(토) 등 엘에이와 OC 지역 마켓 및 상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모금 시 PAY TO THE ORDER을 (Kangwon-kwds)로 하면 되며, 은행은 뱅크 오프 호프, 어카운트 넘버는 6400-271-931이다.

모금을 메일로 발송하는 경우에는 kangwon disaster relief support of Korean American. 6742 Sepulveda Bl. Vannuys CA 91411로 보내면 된다. 넌프로핏 구좌라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연합후원회는 밝혔다.

문의) 818-943-1830(최대용 회계담당) 678-538-7777(이병만 추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