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위치 살려 각종 기독교계 모임, 세미나 지원
연주회·음악회 등 기독교 문화예술 펼칠 수 있는 장
공간 10% 시민들과 공유, 예산 20% 취약계층 사용

교인들이 새 예배당 1층을 가득 메운 가운데 첫 주일예배(1부)를 드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교인들이 새 예배당 1층을 가득 메운 가운데 첫 주일예배(1부)를 드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6번째 예배당을 완공한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가 부활절인 4월 21일 오후 5시 대예배실에서 입당감사예배를 드린다.

새문안교회는 서울의 도심 선교센터로서 기독교 문화의 허브(중심지) 역할을 담당해 나가기로 하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입당에 임하는 새문안교회 약속'을 예배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교회 측은 서울 광화문이라는 교회 위치의 장점을 살려 각종 기독교계 모임과 세미나 등을 지원하고, 파이프오르간 연주회와 음악회 등 기독교 문화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우리만의 예배당'에서 벗어나 교회 공간의 10%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교회 예산의 20% 이상을 국내외 취약계층 돌봄과 차세대 지도자 육성 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 예배당의 10분의 일을 십일조로 드린다는 의미에서, 향후 10년간 매년 한 교회씩 미자립 교회의 재건축을 돕거나 교회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입당감사예배에서는 림형석 예장 통합 총회장이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합니다(느 8:1-12)'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이화영 통합 서울노회장이 기도, 새 예배당 착공을 이끌었던 이수영 은퇴목사가 축도한다.

새문안교회 새 예배당

축사는 임성빈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과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예장합동),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 감리교), 성공회 서울교구장 이경호 주교 등이 전한다.

김운성 목사(영락교회)와 타이삭 태국 기독교 교단총회장, 김명용 목사(장신대 전 총장)는 격려사를 한다.

축하 찬양은 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한 태국선교 중 교육 사역 부문 태국 국제유치원 찬양팀과 새문안교회 다문화 예배에 출석하는 중국인, 베트남인 성도들도 함께한다.

예배당 공동 설계자인 이은석 교수(경희대 건축학과)와 서인건축 최동규 대표 등 건축 유공자들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한다.

새문안교회는 1887년 9월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조직교회이다. 새 예배당은 132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 사택 사랑채에서 시작한 새문안교회의 6번째 예배당으로, 기공 감사예배를 드린 지 3년 6개월 만인 지난 3월 초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