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온누리교회는 지난 7일, 김도현 목사를 3대 담임목사로 추대하고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김도현 목사는 "온누리교회에 3대째 담임 목사로 취임하게 되어 하나님과 성도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8월, 협동 목사로 부임해 약 8개월 동안 교회의 안정과 회복을 위하여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신 부모님이 계셨기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며 취임식에 참석한 90세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취임 감사예배는 송태부 장로의 기도로 김경환 목사(콜로라도 볼더한인교회 담임)가 설교했으며 강제영 목사(벨뷰 Jpresby교회 유스 담당)가 목사에 대한 권면, 황 주 목사(뉴저지 참빛교회 담임)가 회중 권면, 권 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가 축사, 김진석 목사가 축도했다.

설교를 전한 김경환 목사는 "성형된 예수"(빌 2장5-11)라는 제목으로 "비교적 신앙이 좋은 교인들이 모였고, 바울이 힘들 때 물질적으로 힘써 도왔던 빌립보 교회가 더욱더 풍성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바울의 편지에서 그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아파하고 있었다"며 "빌립보 교회는 섬김이 없는 교회가 아니라, 섬기는 방식이 분열되었기 때문에 바울은 여러분 안에 주님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그리스도의 사역 본질은 '그는 원래 하나님과 본체이시나 그 영광과 동등 됨을 취하지 않으시고 낮아지며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행함을 본받고 따라가야 한다"며 "회복은 지금의 문제에서 벗어나 과거에 문제가 없었던 시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예수께 돌아가는 것이며, 우리가 원하는 예수, 곧 힘이 있고, 권력 있고, 능력이 있는 강한 예수님만을 믿거나 원하지 말고, 성경이 말하는 낮아져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를 믿어야 하고, 그런 예수님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예수를 믿는 그 자체보다 '어떤 예수를 믿을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 우리 신앙이 예수를 변형된 모습으로 섬기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고, 마땅히 믿어야 할 예수를 쫓아가는 신앙인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교회의 회복과 부흥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목사 권면에서 강제영 목사는 "김도현 목사님이 성경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온누리교회에 담임으로 취임하게 된것"이라며 "취임 이후에도 더욱 힘써 양떼를 돌보며, 사랑하고, 오직 성령의 도움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목회자가 되기를바란다"고 말했다.

황 주 목사는 회중을 향한 권면에서 "목사님을 향한 성도들의 마음이 항상 따뜻했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온도로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훈훈한 감동과사랑을 나누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도들이 되어 세상에서 소외 받고 상처받은 자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권면했다.

영상 축사를 보내온 권 준 목사는 "온누리교회는 하나님의 꿈이며, 온누리교회가 온누리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나아가 더 많은 교회를 세우는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며 "모든 교인들이 복음의 열정을 품고 전진하며 아울러 예수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아가는 꿈을 성취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시애틀 온누리교회 취임감사예배에서 설교하는 김경환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온누리교회 취임감사예배에서 설교하는 김경환 목사
시애틀 온누리교회 취임감사예배에서 권면하는 강제영 목사 황 주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온누리교회 취임감사예배에서 권면하는 강제영 목사 황 주 목사
시애틀 온누리교회 취임감사예배에서 권면하는 강제영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온누리교회 취임감사예배에서 권면하는 강제영 목사
시애틀 온누리교회 김도현 목사 취임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온누리교회 김도현 목사 취임감사예배
시애틀 온누리교회 김도현 목사 취임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온누리교회 김도현 목사 취임감사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