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리스도 언약교회 케빈 드영(Kevin Deyoung) 목사가 "이 땅에서 예수님 사역의 초점은 사회 구조 변혁이 아닌 복음 전파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케빈 드영 목사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더가스펠코얼리션 2019' 콘퍼런스에 참석해 누가복음 4장 14~30절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심이라"라는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했다.

드영 목사는 "많은 이들에게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사역의 가장 핵심 사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이 구절은 사회 변혁이 예수님의 사역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저자 케빈 드영 목사. ⓒSNS
(Photo : ) ▲저자 케빈 드영 목사. ⓒSNS

드영 목사는 "종종 사람들은 나에게 '이 말씀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이며, 가난한 자와 압제받는 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하나님의 창조물에 평안을 전하고, 사회의 구조를 변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이 구절은 '해방신학(Liberation Theology)의 핵심 문구이기도 하다. 해방신학은 성경이 반드시 가난한 이들의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하며, 교회는 사회·경제적 변화를 이끌어는데 동참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해방신학이 대부분 라틴 아메리카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미국 안에서도 '레드 레터 크리스천'(Red Letter Christians) 단체 등은 사회·경제적 초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드영 목사는 "사회·경제적 정의에 대한 초점은 이 구절을 가장 세심히 해석하는 방법이 아니"라면서 "물론 이 구절이 예수님의 선교와 사역의 방법을 정의하는 핵심 구절이 맞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성령께서 그를 복음의 전파자로 기름을 부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문자적으로 사로잡힌 자들을 자유케하신다고 기록하고 있지 않다. 영적인 관점에서 예외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눈먼 자가 보게 되는 것은 죄로 인해 눈이 가리워진 이들의 영적인 시야가 열리는 것이다. 또 자유함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영적인 자유를 가르키고 있다. 즉, 예수님의 사명의 처음과 끝은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복음의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다"면서 "복음서는 예수님의 사역이 ▲말씀 전파 ▲축사 ▲치유 3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 중에서도 말씀 전파의 사역이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날이 밝으며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라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하시고"(눅 4:42~43)

드영 목사는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에서 배울 수 있는 3가지 교훈은 첫째, 복음 전파의 중요성에 관한 것이고, 둘째, 교회는 믿음으로 나아오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위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셋째, 복음을 전파하는 이들은 오해를 받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