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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JMS) 교주, ‘1178’ 수감번호가 ‘기도 시간’?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Mar 28, 2019 07:39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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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캡처

ⓒMBC 캡처

수감 당시 여성 성기와 가슴 '진선미' 표시한 편지 보내기도
몸 바쳐 사랑해야 한다, 하체까지 내줄 수 있어야 한다고도
JMS "성적 접촉 없이 안수기도 했을 뿐... 재심청구 의향도"

지난 3월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우리 딸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와 '교주'로 알려진 정명석 씨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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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따르면 지난 2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정명석 씨는 여전히 '정력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다.

방송에서 공개된 출소 후 영상에 따르면, 정명석 씨는 "손을 대면 병이 낫는다. 40년 경력이 있다. 6개월간 전 세계적인 치유를 제외하고 월명동(JMS 본거지) 안에서만 1,800여명을 고쳤다"고 주장했다.

JMS 측은 수감 당시 정명석의 수감번호 '1178'을 기도 시간이라고 해석했다고 한다. 새벽(1)과 오후(1)와 저녁 하루 세 번씩 기도(7)하면, 팔자(8)가 펴진다는 것이다.

탈퇴자들은 "수감 당시 정명석에게서 편지가 왔는데, 신체 부위마다 진선미를 정해줬다. 뇌가 진(眞)이고, 여성의 생식기가 선(善)이고, 가슴이 미(美)였다"며 "그런 답장에 무슨 종교적 의미가 있는가 고민하기도 했다"고 했다.

최근 탈퇴한 한 신도도 "일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하나님 외에 누구도 사랑해선 안 된다고 하더라"며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내 몸을 다 바쳐서 사랑해야 한다. 하체까지 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 신도는 "영으로 존재하는 하나님에게 육체를 바치라는 것인가. 하나님의 육신을 대행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인가. 바로 본인"이라며 "그는 메시아이고, 시대가 정한 신랑이기에 그 사람하고만 괜찮은 것"이라고 했다.

정명석 JMS
▲ⓒMBC 캡처

그러나 기독교복음선교회 측과 신도들은 여신도 강간치상 등으로 인한 대법원 최종 판결과 그로 인한 10년간의 수감 생활에도, 정명석 씨의 성범죄 관련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했다. 한 신도는 "선생님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 기가 막힌 노릇"이라고 했다.

선교회 측은 판결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내용에 대해서도 "그간 보도는 잘못된 것들이고, 홍콩에서 찍혔다는 영상 역시 성추문과 관련이 없다"며 "평상 있는 모기장에서 대화도 하면서 기도도 하신 것을 완전히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종교 지도자로서 부적절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는 여름이었는데 홍콩이 얼마나 더웠겠는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며 "어찌 보면 다 정황증거에 불과하다. 성적 접촉은 없었고, 안수기도를 했을 뿐이다. 후일 재심을 청구할 의향도 있다"고 했다.

여신도들이 알몸 또는 속옷만 입고 정명석 총재를 향해 보낸 영상에 대해서도 "그 영상들은 교단 자체에서 징계했다. 일부에 불과하다"며 "여신도들이 총재님을 존경하는 차원에서 나름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20대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생각해 달라"고 했다.

'어떤 여자가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알몸을 보여주느냐'고 되묻자, 이들은 "저도 그렇고 어떤 사람도 완벽할 수 없지 않느냐. 누구라도 상식 밖의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제작진에게는 실수도 이해해 줄 수 있는 관용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훈계했다.

그러나 탈퇴 신도들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죄 없으신 몸이 억울하게 십자가를 지셨듯, 정명석도 아무 죄 없이 우리를 위해 수감됐다고들 말한다"고 반박했다.

제작진은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선배들이 신규 여신도들에게 '성기나 신체에 손을 대시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는 증언이 일치한다"며 "그들은 '메시아이기 때문에 만져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 건강검진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특히 JMS에 빠진 남매를 찾는 한 아버지의 애끓는 사연도 공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아버지는 '정명석의 생일'로 60여개국 10만여명의 신도가 한 자리에 모이는 3월 16일 행사장을 찾았으나, 남매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이후 제작진은 선교회 측을 통해 남매를 만났다. 이들은 "총재님 성범죄 이야기를 하는데, 왜 저렇게 근거 없는 이야기를 계속 하는지 모르겠다"며 "총재님은 따뜻하고 큰 분이라는 게 느껴진다. 아버지가 종교활동을 막지만 않으면 좋겠다. 종교적 신념을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

'문화'라는 포교 방식도 공개됐다. 주로 여성들에게 모델 캐스팅을 제의한다는 것. 한 20대 여성은 "연예인 제의를 하며 캠퍼스 등에서 1학년들에게 접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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