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나리서치의 새로운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 목회자의 대부분과 가톨릭 사제의 절반은 학교가 어린이의 영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고 최근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나리서치는 '카르두스'(Cardus)라는 종교 싱크탱크와 협력해 지난해 650명의 개신교 및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영적 발달에 관해 인터뷰했다. 

바나리서치는 특정 기관이 자녀의 영적 발달에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에 관해 순위를 매기도록 요청했다. 카테고리는 '부모/가족', '교회', '학교', '동료/친구', '기독교 공동체 및 문화/사회'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 응답자의 65%와 가톨릭 응답자의 50%는 학교를 아동의 영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바나리서치 측에 따르면 실제로 학교는 어린이의 '친구 및 동료' 항목과 비슷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항목에 포함됐다. '친구와 동료' 항목은 개신교 지도자의 61%와 카톨릭 지도자의 65%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바나 리서치는 "가톨릭 성직자가 개신교 목회자들보다 학교를 어린이의 영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교파적 차이는 가톨릭 학교 교육의 보급과 가톨릭 사제들이 종교학교 교육의 영향력을 평가할 가능성에 의해 설명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이외에 '문화/사회' 항목은 어린이들의 영성 형성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응답 결과 나타났다. '문화/사회' 항목은 개신교 목회자의 94%, 가톨릭 성직자의 92%가 어린이의 영적 발달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르두스' 부대표인 레이 페닝(Ray Pennings)은 성명서를 통해 "학교, 특히 기독교 학술 기관은 어린이의 영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교회와 가정 생활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영성 형성에 중요하지만, 우리의 연구는 학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 지도자, 부모 및 교육자들은 기독교 교육이 영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 이해해야 하며, 이러한 교육 옵션이 가능한 한 많은 가족에게 진정으로 제공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월에 발표된 연구 결과 '카르두스'는 복음주의 개신교 학교에 다니던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공립학교에 다니는 다른 학생들보다 성경을 읽고, 예배에 참석하고, 기도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