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해 미국 대사관을 이곳으로 이전한 데 이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주권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트위터에 "52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며 "이것은 이스라엘 지역의 전략적·안보적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를 "이스라엘 지역 분쟁에 대한, 지난 수십년 간 지속되어 온 미국 정책의 변화"로 평가하며 "향후 중동 질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 국경 지대에 위치한 골란고원은 지난 1967년 있었던 두 나라 사이의 이른바 '6일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이 차지해 왔다. 이후 시리아가 이곳을 되찾으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다 1981년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그들의 영토로 병합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UN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이곳엔 약 5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유대인들과 시리아인 계열 후손들이 각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