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에 위치한 미국 장로교(PCUSA) 교단의 유일한 신학대학원이 곧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무종파 사립대학에 흡수될 예정이라고 1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871년에 설립된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 SFTS)과 아이오와 서부에 위치한 유일한 미국 장로교(PCUSA) 소속 신학교가 최근 레드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Redlands)에 신학대학원으로 합병된다.

신학대학원 총장인 짐 맥도날드 목사는 최근 공개 서한에서 "신학대학원과 레드랜드 대학이 지난 2월 원칙적으로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수개월 안에 합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목사는 "이 새로운 관계가 모든 학생들의 삶을 위한 기회를 창조할 것에 매우 설렌다"면서 "이러한 새로운 가능성의 길을 추구하면서 변화와 평화, 치유, 정의의 사역을 위해 사람들을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CP와의 인터뷰에서 맥도널드 목사는 합병에 대해 "서던 캘리포니아에 있는 SFTS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접근성을 확장할 수 있다"면서 "더 큰 대학에 소속되는 것은 신학교가 번창할 수 있는 입증된 모델이며 SFTS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션과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SFTS는 신학적으로 개혁주의 전통에서 장로교(PCUSA) 신학대학원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장로교(PCUSA) 측에 따르면 신학대학원의 레드랜드 코스가 소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는 샌 안셀모(San Anselmo) 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Presbyterian News Service'에 따르면, 현재 신대원에는 약 160명의 학생들이 등록했으며 석사 프로그램이나 박사 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신대원의 교직원 인력들이 삭감 될 예정이며 맥도날드 목사 역시 올 여름께 신대원장직에서 퇴임할 예정이다.

맥도널드 목사는 인력 삭감에 대해 "SFTS의 핵심 교수진은 모두 래드랜즈 대학 내에서도 재임 기간을 유지할 것"이라며 "새로 합병 된 조직의 인력 수요에 대한 신중한 평가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레드랜즈 대학 Ralph W. Kuncl 학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신학교 인수가 7월 이전에 공식화되고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