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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칼럼]고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기독일보

입력 Mar 12, 2019 09:19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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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몇 년 전, 어느 헐리우드 여배우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연인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이 불행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이 많으시다는 하나님이 어쩜 이럴 수가 있죠?" 그녀는 하나님을 향한 냉담한 감정에서 분노로 급변했습니다. 시몬 베유(Simone Weil)는 "고난이 심하면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성경은 고난이 인간 자신의 유한성을 깨닫게 해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찾게 해주며, 유익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인생이 무엇인지,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지,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들어줍니다. 

다니엘서 3장에 보면, 바벨론으로 끌려온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느부갓네살 왕 앞에 섰습니다. 금으로 만든 신상 앞에서 절을 하면 살려주고, 절하지 않으면 즉시 불타는 용광로 속으로 던져질 운명이었습니다. 왕은 이들에게 말합니다. "어느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단3:15) 그런데 이 세 명은 각 자 선택합니다. 그리고 결정한 후 대답합니다. "불 속에 던져져도, 임금님,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활활 타는 화덕 속에서 구해 주시고, 임금님의 손에서도 구해 주실 것입니다.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임금님의 신들은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굽어살펴 주십시오."(단3:17-18) 왕은 화가 잔뜩 나서 화덕을 보통 때보다 7배나 더 뜨겁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그 뜨거운 용광로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용광로 속에 던져진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왕과 사람들은 그 불길 속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분명 세 사람이 던져졌는데, 그 불길 속에는 한 사람이 더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과 같았습니다. "왕이 말을 이었다. 보아라, 내가 보기에는 네 사람이다. 모두 결박이 풀린 채로 화덕 안에서 걷고 있고, 그들에게 아무런 상처도 없다! 더욱이 넷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과 같다!"(단3:25) 우리는 이 사건 속에서 예수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의 용광로 속으로 걸어 들어가셨던 분. 우리의 괴로움, 우리의 눈물, 우리의 한숨, 우리의 비통함을 너무도 잘 아시는 주님께서 죽어도 좋을만큼 우리를 뜨겁게 사랑하셔서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에서 하나님은 인간의 고통을 모르시는 분이 아니요, 잘 안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나의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억압 때문에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고난을 분명히 안다."(출3:7) 

바울을 부르신 주님은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를, 내가 그에게 보여주려고 한다."(행9:15)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죽음을 선고받은 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고후1:9) 

우리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 이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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