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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선교사 사택 사랑채에서 시작된 새문안교회, 3년 6개월만에 새 예배당 완공

기독일보 이대웅기자

입력 Mar 11, 2019 06:20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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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향해 부드럽게 휘어진 곡선과 곡면, '어머니 교회' 형상화

새문안교회 새 예배당 외관. ⓒ교회 제공

새문안교회 새 예배당 외관. ⓒ교회 제공

'한국의 어머니 교회'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에서 새 예배당을 완공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직교회인 새문안교회는 현 부지 예배당을 헐고 기공예배 3년 6개월만에 새 예배당을 건축했다.

새문안교회는 132년 전 1887년 언더우드 선교사 사택 사랑채에서 시작됐으며, 이번 건축으로 6번째 예배당을 건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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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예배당은 1972년 건축됐으며, 본당이 1천여석에 불과해 5-6천여명에 이르는 출석 교인들을 수용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이에 예배를 5회로 나눠 드리고, 여러 장소에 흩어져 영상으로 예배드리기도 했으나 증축이나 리모델링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교회 측은 "교회는 광화문 인근에 위치해 1973년 도심 재개발사업계획구역으로 지정, 재개발사업이 아닌 모든 건축행위가 금지됐다"며 "심지어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나 엘리베이터 설치도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대안은 재개발사업 인가를 받아 기존 예배당을 헐고 그 자리에 새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이었다.

교회 측은 "1984년부터 교회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새 예배당 건축안을 채택했지만, 본격 추진된 것은 2007년 당회원 간담회 착수 결의 이후"라며 "오랜 준비를 거쳐 2010년 설계사를 결정하고, 2014년 임시 예배처소로 이사한 뒤 기존 예배당 철거공사부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새문안교회는 6군데로 나눠져 있던 교회 공간이 하나로 합쳐져 교회 활동과 공간의 효율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교회 측은 "새 예배당은 전 교인의 기도로 세워졌다"며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건축을 위해 준비 단계에서부터 전 교인이 한 마음으로 기도했고, 2016년 4월부터 건축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기도실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5백여명의 24시간 현장 릴레이기도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새 예배당의 정면은 공중을 향해 부드럽게 휘어진 곡선과 곡면으로 이뤄진 모습이다.

교회 측은 "이 땅의 '어머니 교회'라는 의미를 담아, 어머니가 양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했다"며 "왼쪽의 숫자 '1' 모양의 탑은 '첫 번째 교회', 한 분이신 하나님을 상징한다"고 했다.

외부 벽면을 두른 재료는 성지 예루살렘의 색으로 지칭되는 베이지색 석재로, 비교적 값싸면서도 실용적인 화강석(사비석)을 사용했다.

새문안교회는 새 예배당을 이웃 주민과 사회를 향해 열린 공간으로 가급적 많이 개방할 방침이다. 1층과 교회 마당 전체는 시민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1층에는 모더니즘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혔던 기존 예배당을 축소한 개방형 시민홀이 들어선다.

한국에 개신교가 전래된 때부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새문안 역사관'도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새문안교회는 오는 4월 21일 입당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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