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들이 구약 성서 속에서 전쟁이 일어났던 곳 중 하나인 아이성으로 추측되는 장소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4일 스푸트니크뉴스,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은 이들이 여호수아서의 기록을 토대로 아이성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뉴스에 따르면 스캇 스트리플링(Scott Stripling) 박사가 이끄는 고고학자 팀은 몇 년 동안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현장을 발굴해 왔다. 발굴 작업은 ABR(Absolute for Biblical Research)의 후원하에 진행됐다. ABR은 성경과 고고학이라는 두 연구 분야를 상호 발전시키기 위해 세워진 기독교 단체다. 

스트리플링 박사는 "'인티파다'(Intifada;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반이스라엘 저항운동-편집자주)로 인해 8년간 쉰 기간을 포함해 14년간 발굴작업을 계속 해왔다"면서 "끊임없는 파괴 행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내심을 발휘하여 드디어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나안 도시 아이성은 여호수아서에 기록되어 있다. 

고고학자들은 종전에 이 도시의 폐허가 웨스트뱅크에 위치한 엘-텔(El-Tell)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스트라이핑 박사과 그의 동료들은 성경 속에서 그 위치에 대한 힌트를 파악하고 '키르벳 엘-마카티르(Khirbet el-Maqatir)'가 아이성 전투 장소였다고 주장했다.  

스트라이핑 박사에 따르면 성서 기록에는 이스라엘 군대가 도시의 서쪽에 매복해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곳은 '와디 션반'(Wadi Sheban)으로 추측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