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아프리카에 경제적으로 투자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아프리카인들이 중국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1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과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중국 아프리카 연구 이니셔티브'(China Africa Research Initiative)는 지난 2014년 중국과 아프리카 간의 교역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소유 기업 약 1만여 개가 아프리카로 유입되면서 최대 1백만 명의 중국인들이 아프리카 복음주의 기독교인들로부터 복음의 메시지를 듣고 있다는 것이다. 

뉴미디어 플랫폼인 'UnHerd'는 '아프리카가 중국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많은 현지 아프리카 교회들이 중국어 예배를 드리는 등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수많은 중국인들이 기독교 교회가 제공하는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지만 자라나고 있는 대만이나 다른 나라 출신의 중국인 선교사들이 중국 본토에서 허용되지 않는 종교의 자유로 아프리카 내 중국인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복음화된 중국 기독교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본국으로 귀환 할 때 그들은 새로운 신앙을 가지고 가는 셈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UnHerd'에 따르면 "아프리카인들 또한 중국으로 더 많이 이주하고 있으며 그들 중 상당수는 복음주의적인 형태의 오순절 기독교 교인"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기독교인의 수는 약 7천만 명에 달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