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이면서 미국 덴버에 소재한 미션힐스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맡고 있는 조쉬 웨이드만(Josh Weidmann) 목사는 최근 처치리더스닷컴에 '장례식장에서 그리스도를 알리려면 어떻게 말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웨이드만 목사는 "친구의 장례식장에 가기는 어렵다. 그리고 장례식장에서의 대화는 더욱 어렵다"면서 "이번 주말 아는 교인에게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그는 미네아폴리스로 건너가 시내에 있는 친구와 함께 지낼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주말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식사를 같이 하는 대신, 장례식장에서 만나게 된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웨이드만 목사는 "그가 메일로 내게 기도를 요청해왔다. 메일 중간에 '저의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례식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친구의 가족들과 참석자들에게 강력한 힘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 대화의 어떤 포인트를 제안해주실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친구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잘 알고 있지만, 제가 몇 가지 생각해 본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죽음은 하나의 사건이고, 종착점이 아니다 △이 땅에서의 죽음은 하나님의 영원한 임재로 들어가는 시작이다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찾으라 △우리는 삶과 환경, 일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허락하신 사람들을 통해 많은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고 있고 이는 당신도 마찬가지다. 이런한 초점들을 예배 전에 더 강조할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단순히 내 친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게 하는 메시지이자 기회가 되길 원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웨이드만 목사는 "하나님을 알게 하려는 마음은 장례식장에 참석하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가진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삶의 이유를 찾고 있기 때문에, 한 개인의 인생을 기억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양심을 돌아볼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년 6개월 동안, 나는 수 많은 장례식에서 설교를 했다. 그가 구원을 받았든지 받지 않았든지, 성인이든지 아이든지, 갑작스러운 죽음이든지 긴 투병을 했든지 내가 공유하는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을 알리고자 했다. 다른 장례식이나 가족들보다 좀 더 수월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 목표는 절대로 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웨이드만 목사의 조언이다.

1. 개인적으로 간직하라.

장례식장에 오는 사람들은 고인을 기리길 원한다. 막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러한 추억들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나누고, 그 추억으로 삶이 어떻게 달랐졌는지, (가능하다면) 어떻게 그리스도나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었는지 나누라. 내 최고의 친구 케이스가 하늘나라로 갔을 때, 그가 내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그의 마음 속에 있었던 카우보이의 언어로 나누었다. 이는 개인적인 메시지 뿐 아니라 성경적인 진리를 나눌 수 있게 했고, 결과적으로 복음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2. 성경적으로 간직하라.

성경이 없는 나눔은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이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를 이용하라. 국가장이나 공적인 추모의 자리에서도 성경구절은 인용된다.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말씀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비성경적인 말들을 분별하게 하신다. 희망, 천국, 사람들과 재회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단순히 용기를 주려는 목적으로 비성경적인 것들을 말하지 않도록 한다. 우리가 용기를 내서 말하려고 할 때, 문맥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빼내기 쉽다. 예를 들어, 고인이 예수님을 아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면 "우리 모두 다시 보게 될 거야"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같은 맥락에서, 모든 교인들이 이 사람을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서 말하는 것을 너무 지나치게 약속하지 말라. 성경적으로 머물라.

3. 그리스도 중심으로 간직하라.

고인을 잘 떠올릴 뿐 아니라,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라. 난 "고인이 예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신이 알길 바란다는 사실을 안다"거나 "예수는 생명의 은인이고, 그 생명은 고인이 앞으로 천국에 도착하기 전에 시작되었다"고 말하면서 십자가를 언급했다. 복음을 분명하게 드러내라.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인간의 죄', '다시 오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안에서 생명을 지닌 자들에게 주시는 선물', '믿음의 응답' 등 복음의 필수적인 요소를 포함시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4. 희망이 가득하게 하라.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지만(전7:2), 장례식이나 고인의 추도를 통해 반드시 희망이 있어야 한다. 당신 안에 있는 희망에 대해 말하고, 개인적으로 지금의 상실을 통해 얻게 된 것들에 대해 말하라. 다른 친구들과 가족들 안에서 보았던 희망에 대해 말하라. 여러분 모두가 주님 안의 희망을 가질 때, 슬픔의 힘든 순간을 헤쳐나갈 수 있음을 분명히 함으로써 끝을 맺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