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기독교인 여성들은 나라를 장악하고 있는 무장된 범죄 조직과 사회 정치적인 관습에 순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근 위기에 처해있다. 이는 최근 오픈도어 "기독교 박해 보고서"에서 보고된 내용으로 신앙을 지키기 위해 기독교인, 특히 여성들이 얼마나 핍박을 받는지를 분석한 결과이다.

2018년 10월의 보고서는 토착 종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여성은 더욱 위험할 수 있음을 또한 시사한다. "기독교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토착 종교를 거절한다는 의미이고 이는 토착민들의 삶의 방식까지도 거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즉각적인 거부반응을 받을 수 있다"라고 박해 보고서는 전한다."2018년 세계 기독교 박해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기독교인들이 마약 카르텔이나 반체제 게릴라 군사들과 같은 조직에게 지속적으로 핍박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지역사회 자체 내에서도 핍박을 받는다.

"토착민 지도자들은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세계관을 지역주민들에게 전파하면서 토착민들의 영토를 빼앗는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핍박하고 있습니다. 토착민들의 세속주의적인 사상이 자기 지역에 널리 퍼지게 하려고 사회적 혹은 정치적인 담론에 기독교인들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을 협박하는 폭력과 위협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 무장혁명군-인민부대와의평화 협정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 내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게릴라나 무장단체가 여전히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그룹들은 다른 범죄조직이나 마약 카르텔과 함께 정부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그 지역을 점령하고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기독교인들은 굉장히 위험에 처해있다.

"기독교인들은 종종 폭력에 처하거나 신앙을 가졌다 는 이유 혹은 무장단체나 마약 카르텔에 대항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위협을 당하고 있으며 혹은 세금을 내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몇몇의 기독교인 지도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살해되었고 특히나 정부의 영향력이 미미한 곳에서 그러한 일들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수많은 인구 중 오직 일부의 기독교인 지도자들만이 무장단체와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이 확산되다

콜롬비아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시골 지역에 사는지 도시에 사는지에 따라 혹은 어느 종족으로 태어났느냐에 따라 혹은 빈부격차나 학벌에 따라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 오픈도어 조사는 특히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그 어떠한 탄압보다도 굉장히 잔인하면서도 엄청난 추방과 갈등이 수년간 지속된 분쟁지에서 여성들은 더욱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기독교 박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으로 평화조약 이후로 지금껏 7,671,124명의 사람들이 무장단체나 범죄 조직에 의해 추방되었고 이 수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추방된 콜롬비아인 가운데 80%가 여성들과 아이들이라는 사실이다. 박해 보고서는 또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은 그저 불법 무장단체나 마약카르텔에 의해서만 자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약밀매나 인신매매 단체 심지어 국가 안전 부대 등도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나라에 팽배해진 부정부패뿐 아니라 토착민이나 아프리카계 콜롬비아인 등 소수 민족들도 추가적으로 이들을 괴롭히는 골칫거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분쟁 지역에서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거나 의료적인 도움을 막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지어 마실 물을 차단하는 등 근본적인 자원들의 접근조차도 막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독교 여성들은 또한 사회적으로 콜롬비아에 만연된 태도와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박해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교회 사역이 범죄조직과 무장단체에 취약한 계층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정치 문제나 사회적 조치와 평화적 노력 등에 관여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여론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여성들을 돕는 기독교인 여성들이 폭력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출처=오픈도어선교회 박해소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