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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정, 하나의 작은 교회... 부모는 목회자처럼

기독일보

입력 Feb 04, 2019 06:19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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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설 명절입니다.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것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일을 잊기란 역시 힘이 듭니다. 남들에게서 심한 굴욕 또는 창피를 당했거나, 시기와 모함을 받아 밤낮 애를 태우던 일, 나의 실수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거나 나의 자존감에 크게 손상을 입었던 일 등을 생각하면, 잊어버린다는 말이 오히려 미움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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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부모에 대한 불효가 아닐까요. 인간이라면 대부분 그러할 것입니다.

가정의 평안과 화목과 행복을 위해, 세상 속에서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감당하며 지켜내는, '작은 교회 목회자'라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부모님 아닐까요?

요즘 청소년들을 바라보면 참으로 애가 마르고 가슴이 찢어질 듯한 참담함에 긴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물론 자녀를 많이 낳지 않고 하나 아니면 둘 낳는 요즘 시대의 과잉보호를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적을수록 더욱 가정 교육이 필요함을 부모님들은 깨달아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곧 우리 사회를 위한 것이요, 미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것임을 진심으로 이해하며 실천해야 합니다.

가정은 남남인 남녀가 만나 결혼함으로써 시작이 됩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여 낳은 자녀를 사회와 국가의 훌륭한 일원으로 보살피고 키우는 기쁨 역시, 가정의 기본이며 작은 행복이라 생각됩니다.

또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해지려면, 부부가 서로 신뢰하며 믿고 의지하며 사랑하고, 서로를 위한 희생이 요구됩니다.

특히 가정에서 부모의 모든 행동들은 아이들이 보고 있으므로, 조심스럽고 자연스럽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가정의 근본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남편은 아내를 소개할 때, 그리고 자녀들 앞에서 '내 생애 최고의 여자'라고 당당하게 아내를 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인 역시 남편을 '내 생애 최고의 남자'라고 떳떳이 말할 수 있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정의 목회자'인 부모는 자녀들이 가장 존경하고 신뢰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들의 말씀과 행동이 서로 다르다면, 자녀 교육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입니다. 모든 부모님들이 그렇듯, 정신적·육체적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가족들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서입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에 대해 매우 간략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나님과 사람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예수님도 성장기에는 분명 육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인 마리아와 요셉의 훌륭한 가정 교육과 돌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때로는 희생과 배려도 필요했을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배려와 사랑을 먼저 베풀며 살아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태초에 창조한 우리 인간에게 바라고 원하시는 가정 공동체의 모습 아닐까요? 그러나 요즘 우리 가정에서는 '화목'이라는 단어보다, '갈등'이라는 단어가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을 포기하고 폭행하거나, 심지어 가족을 살인까지 하는 파렴치한 일들이 가정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실로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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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때로는 다르고, 서로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생기지만, 결코 버릴 수도 없고 끊으려야 끊을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가족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마치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몸에 붙어 있는 것 같은 존재입니다.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면, 이처럼 어렵고 힘든 시기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는 더더욱 어렵다고 미리 야단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입니다. 우리는 가족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대하고 있는지, 부모와 배우자, 그리고 자녀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에 따르는 삶을 살고 있는지 한 번 되짚어 봅시다.

그리고 새로운 한 해를 내 안에 품을 수 있도록, 사랑으로 나아가는 각 가정을 작은 교회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일을 새로이 시작하고, 또 하던 일을 멈추기도 합니다. 신앙인들은 이런 선택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하나님의 뜻이 정말 무엇인지 제대로 분별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잘 살피고 다독이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크게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적 위로는 보통 우리가 말하는 긍정적인 감정들이고, 영적 실망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불신은 더욱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렵게만 할 뿐 아니라, 신앙생활에도 적잖은 고통을 안겨줄 뿐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가정 안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금기사항은 바로 부정적인 마인드 인 것입니다. 특히 자녀들에게는 "너는 할 수 있어"라는 긍정적 사고를 심어주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각별히 유의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함락할 때의 기적처럼, 갈멜 산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엘리야의 이야기처럼, 여호수아와 갈렙의 옳은 선택을 들려주면서, 철저한 믿음의 바탕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훈련돼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가정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며, 가족 간에 끈끈한 사랑을 나누고 서로 간에 본분을 지켰는지 반성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웃에 대한 배려나 긍휼을 실천했는지 점검해 보면서, 가정에서 작은 교회를 세우는 모범적인 크리스천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효준 장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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