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중앙침례교회 1·2·3대 담임인 김충기 목사(가운데), 피영민 목사(왼쪽), 최병락 목사가 각자 사모와 함께 기념케이크를 자르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Photo : ) ▲강남중앙침례교회 1·2·3대 담임인 김충기 목사(가운데), 피영민 목사(왼쪽), 최병락 목사가 각자 사모와 함께 기념케이크를 자르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 교회의 1·2·3대 담임목사들이 한 자리에 섰다. 3일 오후 열린 강남중앙침례교회 창립 43주년 감사예배에서다. 현 담임이자 3대인 최병락 목사가 예배를 인도했고, 2대 피영민 목사는 설교를, 1대 김충기 원로목사는 축도를 각각 맡았다.

 

'약한 팔을 들어 올리라'(출 17:8~1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피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는 손을 들고 기도했다. 그가 손을 올리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는 전쟁이었다"며 "그런데 모세의 손엔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겐 구원과 은혜, 그리고 아말렉에겐 심판의 상징이었다"고 했다.

피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모세의 지팡이와 같은 막대기가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며 "모세가 팔을 들어 지팡이를 올린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높인 것이다. 이처럼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면 하나님도 그 사람을 높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충기 원로목사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셨고, 저도 그것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려 목회했다. 3대 최병락 목사님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셔서 오직 예수만을 자랑하는 강남중앙침례교회로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애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를 인도한 최병락 목사도 짧게 인사말을 전했다. 최 목사는 "참 무겁고 영광스럽고 감동적인 자리에 섰다"면서 "믿음의 선배님들께서 보이신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을 잘 이어받아 성실하게 목회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이날 예배에선 조원회 목사(기침 총무)가 대표기도했고, 박종철 목사(기침 총회장)가 축사했다. 박 목사는 "1대 담임이자 원로이신 김충기 목사는 부흥사로 기침이라는 교단을 알리는 데 많은 공헌을 하셨다. 무엇보다 강남중앙침례교회를 부흥시키셨다"며 "2대 피영민 목사님은 그 자리를 잘 이어받아 교회를 더욱 발전시키셨다. 이제 3대 최병락 목사님께서 더 많은 영혼울 구원하는 교회로 이끄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창립 43주년 감사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김진영 기자
(Photo : ) ▲강남중앙침례교회 창립 43주년 감사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미국 달라스의 세미한교회 담임이었던 최병락 목사는 지난해 8월 5일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청빙수락 설교를 했고, 같은 해 12월 30일 이 교회로 부임했다. 그리고 이날 제3대 담임목사로 공식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