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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시작하는 19금 성교육?

기독일보

입력 Jan 29, 2019 06:05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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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전문의 문지호

이비인후과 전문의 문지호

아이들은 성장하며 남자아이는 남성으로, 여자아이는 여성으로 성정체성에 맞게 성교육을 잘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와 함께 조화를 배울 수 있고, 남자다움과 여성스러움에 대해 익히며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결혼'을 통해 서로에게 충실한 가정을 이루고, 생명을 잉태하여 세대를 이어가는 문화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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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교육이 이러한 가치보다 개인의 '성적 표현과 성적 권리'에 치우치게 된다면 우리의 다음세대들은 자신의 성적 정체성과 진실한 사랑, 그리고 '나'를 존재케 한 가족의 가치에 대해 배울 기회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할 것이다.

성적으로 개방되어 '선진적'이라는 이미지를 주었던 서구문명은 잘못된 성교육으로 인해 소중한 가치들을 잃어버리고 있다. 1970년대 국가적으로 성교육을 의무화시킨 독일의 예를 보자. 초기에는 정보제공 차원에서 시작되었지만, 점차 성의 영역에서 도덕성을 말살시키는 방향으로 주입식 교육이 진행되었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가브리엘 쿠비가 쓴 「글로벌 성혁명」에 따르면, 성교육의 선구자라고 자처한 이들이 '성은 태어나면서부터 누려야할 권리'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어린 유치원생들부터 부적합한 교육을 강제했다. 특히 '유럽의 성교육 표준'에 따라 4~6세 때 몸을 만지는 즐거움을 알아야 한다며 유치원 한쪽 구석에서 의사놀이를 빙자한 자위행위를 하도록 부추겼다.

6~9세 아이들은 인터넷에서의 섹스, 동성애, 성병에 대한 정보를 익히게 하였다. 9~12세에는 첫 성경험, 다양한 성행위와 피임약, 오르가즘 및 휴대전화를 이용해 포르노를 다루는 법을 가르친다. 그리고 12~15세에는 콘돔을 얻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게 한다.

이런 충격적이고 노골적인 성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에는 '성이 권리'라는 개념과 더불어 성범죄 예방을 위한다는 근거도 한몫 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성범죄 예방프로그램은 성적 호기심만 자극할 뿐이었고, 어떠한 성과도 거두지 못했음이 이미 확인되었다.

서구의 수많은 보고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의해 저질러지는 성범죄의 빈도가 충격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4~16세 사이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폭력적 성범죄는 15년 전에 비해 무려 2배나 증가하였다. 아이들이 희생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공교롭게도 국가적으로 시행된 왜곡된 성교육 때문이다.

소위 성애화(sexualization)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성에 대한 도덕성이 떨어지게 되었고 순진무구함이라는 선천적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렇게 '부끄러움에 대한 감각'을 잃은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상대방의 성적인 접근과 친근감을 구별해 내지 못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일부 성교육 센터에서 서구 성교육 지침을 따라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들은 이를 세련된 선진 문화 교육의 방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미 세련은커녕 통제되지 못하고 성의 문란함 속에 빠져버린 서구사회의 '실패'를 명확히 보고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21세기 문명은 미디어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온 국민을 성적 방종으로 밀어 넣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성교육은 성적 권리와 자유가 아니라 성의 가치와 건전한 성윤리를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가치는 이성을 존중하여 성을 절제하는 방법과, 순결을 지키고 성의 열매로 잉태된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것만이 결혼한 이성 부모로부터 탄생한 '나'의 인권이 보호받는 일이다. 성에 대한 가치 교육이 지금껏 발전시켜 온 진짜 인권을, 그리고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는 길이다.

문지호(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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