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
(Photo : ) ‘트랜스포밍 더 베이 위드 크라이스트’(Transforming the Bay with Christ)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가 실리콘 밸리 지역의 영적·사회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TBC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실리콘 밸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IT 업체들이 들어선 곳이다. 혁신적, 창의적 마인드가 넘치는 이 곳은 그러나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비종교적인 지역으로 남아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리콘 밸리 지역의 성인 42%만이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신앙의 불모지와 같아 보이는 이 지역에서도 교회, 사업, 기술 공동체들이 그리스도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VM웨어(VM Ware) 공동설립자인 팻 겔싱어(Pat Gelsinger)가 ‘트랜스포밍 더 베이 위드 크라이스트’(Transforming the Bay with Christ, TBC)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실리콘 밸리 지역의 영적·사회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윌로우크릭교회 교사 출신인 낸시 오트버그(Nancy Ortberg)와 존경받는 교계 지도자들이 이끄는 이 단체는 교회와 제자들을 동원하고 ‘사회적 공감 및 봉사 활동’을 통해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TBC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 기독교인 사장들이나 목회자들이 이 곳 베이 지역에서 전체적인 복음운동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시작하면 어떨까하는 고민을 시작했다. 베이 지역은 자원도 많고 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다. 전 세계의 수 많은 이들이 이 지역으로 건너와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자신의 경력을 쌓고 있다”면서 “교회가 이들과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방식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삶의 전부가 아니다. 이 모든 것 뒤에 창조주가 계신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3년에 설립된 TBC는 마태복음 22장 37~40절 말씀과 같이 ‘진정한 영적·사회적 변화는 오직 사람들이 온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만날 때만 일어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설립됐으며 통합, 확대, 증식 등 3가지 전략을 갖고 사역하고 있다. 특히 프란시스 챈, 존 오트버그, 칩 인그램 등 교계 지도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오트버그 목사는 “촉매가 되는 네크워크를 이용해 교회의 존경받는 목회자들과 신앙을 가진 경제계 지도자들을 통합시키고 노숙, 가난, 가정위탁 시설, 교육, 기독교 비영리단체 활성화 등을 확대하며, 교회가 이 문제들을 끌어안고 그 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회 개척을 위한 베이 지역의 생태계를 살피고, 어떻게 하면 복음으로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는 교회들을 만들어내고 가속화할 수 있을지 상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운동은 약 5년 동안 진행됐으며, 베이 지역의 30개 지역 300개 교회가 목회자들의 네크워크에 동참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전체 아동의 거의 15%가 가난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7,200개의 가정위탁시설이 존재한다.

오트버그 목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촉매가 되는 공간에서 그들이 하는 일을 가속화하는 방법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도시에 영향을 미치고, 이 지역에서 교회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시스템 단체들과 연계하여 교회를 동원하고, 함께 지역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향후 10년 동안 약 100만 명 전도를 목표로, 지역 목회자, 교회 개척자, 교회 개척단체들과 함께 이 지역에 어떤 종류의 교회가 필요한 지 협력하며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