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Mike Pence) 부통령의 아내 카렌 펜스(Karen Pence) 여사가 기독교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직원들에게 결혼과 성에 관한 전통적인 가르침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카렌 펜스 여사는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시간제 미술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펜스 여사는 수상 경력이 있는 수채화가로, 작년 12월 시간제 교사직을 받아들였고, 오는 5월까지 일주일에 2번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이 초등학교의 2018년 입사지원서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신앙고백서에 서명을 해야하고, 여기에는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이 평생 서로에게 헌신하는 연합의 관계'라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또 "고용 조항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결혼이라는 용어는 오직 한 가지 뜻을 갖고 있다. 결혼은 싱글인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연합이며, 성경에 기록된 것과 같이 배타적인 약속이다. 하나님은 결혼한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서만 성적인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셨고,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혼 밖에서 행해지는 어떤 친밀한 성적 행위도 명령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해야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학교가 비도덕적으로 간주하는 행위에는 간음, 동성애 행위, 트랜스젠더 정체성의 소유 등이 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덧붙였다. 이 학교에 학생들을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들 역시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의 결혼에 대한 비슷한 확인을 요청하는 별도의 서식을 작성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