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가 23일 개최된 KBS 연예대상의 최초 여성 대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으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시상식 전 오프닝에서 이영자는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내가 개그 콘테스트 8번 도전해서 8번 떨어졌다. 수많은 오디션에서도 많이 떨어졌다"며 "많은 분들이 나를 포기할 때 나만큼은 내 꿈을 포기하기 않았다. 내 꿈을 향해 묵묵히 왔을 때 어느새 꿈의 자리에 있더라. 여러분도 꿈 포기하지 마라. 저도 이 나이에도 새로운 꿈을 꾼다. 꿈을 포기하면 멈춘 게 된다. 계속 꿈을 꾸면 어느 순간 그 자리에 있다"고 전했다.

이후 대상 시상식에서 이영자는 "웃기고 뭉클하고 감사하다. 먼저 끝까지 누가 뭐래도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이 생각난다"고 했다.

이어 "대표로 이 상을 받았지만 제가 잘해서 이 상을 받은 게 아니라는 걸 안다. 알게 모르게 최선을 다해주신 스태프들 고맙다"고 했다.

특히 8년 된 '안녕하세요'의 고민의 주인공들을 언급하며 "부끄럽고 창피할 수도 있는데 속마음을 풀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 작가와 PD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이영자는 "어머니가 이 방송을 봤으면 좋겠다. 이런 날이 오지 않을 거 같아서 어머니가 이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지금은 연세가 있어서 아프시지만 그 모습 그대로 제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외 신동엽과 김숙, 송은이, 정찬우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