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워싱턴주에 거하는 교민 여러분

GSM 선한목자선교회 황선규 목사
GSM 선한목자선교회 황선규 목사

낯선 미국 땅에 온지도 벌써 40년이 넘었습니다. 어디에서나 저와 비슷한 연배를 만나게 되면 정겹고 다정스럽게 여겨집니다. 이제 며칠 후 2019년이 되면 한국에서 44년 미국에서 44년 모두 88년의 생을 살았고, 한국나이로 미수(米壽)가 되어 이렇게 교민 여러분들에게 성탄과 새해인사를 겸하여 드리게 됨을 늦은 감이있지만 감사하면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8년을 보내면서 어려움이나 힘든 여정(旅程)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인생의 여정에는 반드시 어려운 일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의 인생경험을 걸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생의 여정 길에서 특히 이곳 워싱턴 주에서 교민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살아간다는 그 자체에 감사와 행복을 느낍니다. 워싱턴 주의 경치는 산수절경(山水絶景)이 빼어나고,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특히 백두산 높이의 두 배가 되는 마운트 레이니어 (Mt. Rainier)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절세풍경(絶世風景)과, 동포 여러분들을 위하여 대형 한국마트가 동서남북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고향(故鄕)의 음식을 어디에서 맛볼 수 있고, 식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러한 축복을 누리는 우리들이 어찌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의 미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탄절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 대신, 해피 홀리데이로 표기하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며, 금년에는 그 메시지가 너무나 크리스천다운 씩씩함이 있어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오심을 축하하면서,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고 우리들이 서로 기쁨으로 축복하고 인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으며, 이것은 인간들을 죄악 된 세상에 홀로 버려두시지 아니하시겠다는 하나님의 큰 사랑의 표현이자 큰 선물인 예수님의 탄생을 어찌 해마다 잊을 수 있는지요. 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죽은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으므로, 누구든지 그를 믿는자는 구원을 얻고,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교민 여러분 한국과 미국의 정세(政勢)가 그렇게 순조로이 흘러가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세를 이유로 워싱턴 주에 거하는 교민들마저 세파(世 波)에 휩쓸려 사분오열(四分五裂)되지 않기를 바라며, 한 마음이 되어 민족과 조국 그리고 미국을 위하여 기도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한민족은 예로부터 근면과 성실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깨끗한 양심과 예절과 효와 나라를 위하여 애국심과 충을 중시했던 민족입니다. 그것은 수많은 풍파를 겪은 민족만이 가질 수 있는 경험과 역사에서 비롯되며, 우리민족의 강인함에서 비롯된 것이라 믿습니다. 결코 흔들림이 없이 위기 때마다 협력해서 나라를 구한 적이 몇 번입니까?

미수(米壽)의 나이에 이제야 세상을 보는 폭을 달리하면서 성경의 가장 큰 계명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GSM(선한목자선교회)을 통하여 저는 전 세계적으로 선교하시는 전, 후방 선교사들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낮은 자 소외 받은 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그런 분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주며 아픔을 감싸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다시 한번 주위에 성탄의 기쁜 소식을 널리 전파해 주시고 필요한 분을 찾아가 위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오는 2018년 12월25일 성탄을 맞이하여, 주님의 큰 위로와 기쁨이 교민 여러분들과 가정과 속해있는 직장과 지역사회에 충만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빌면서, 다가오는 2019년에는 절대자의 은총 가운데 민족의 소원하는 바가 큰 기쁨으로 이루어지며, 각 개인의 소원하는 바들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GSM(선한목자선교회)

섬김이 황선규 선교사 드림